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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지기님~  매번 수고를 많이 하시는데 오랜 만에 방문해서 글을 남기네요.

 

더욱 자주 방문하길 소원해봅니다....

 

[사랑밭새벽편지]를 통해 접한 [어느 중고 컴퓨터 장사의 일기]를 보고선

 

왠지 모를 눈물이 죽 흘러내리는 것을 경험하고

 

우리 아멘식구들께서도 훈훈한 마음들이 되길 기원하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첨부파일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파일 첨부가 되지 않아서 아래에 놓습니다...

댓글들에도 감동이 물씬하는데 파일 첨부가 되지 않아서 아쉽네요....

 

[사랑밭새벽편지]에 들어가시면 좋은 글들 많이 보십니다.    http://www.m-lett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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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중고 컴퓨터 장사의 일기]

=====================================

 저는 인터넷이나 알림방 광고를 내어
중고 컴퓨터 장사를 합니다.
얼마 전 저녁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아는 사람 소개 받고 전화 드렸어요.
여기는 경상도 칠곡이라고 지방이에요.
6학년 딸애가 있는데 중고컴퓨터라도 있었으면 해서요.
딸은 서울에서 할머니랑 같이 있구요...."

나이 드신 아주머니 같은데
통화 내내 목소리가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열흘이 지나서 쓸 만한 중고가 생겼습니다.
아주머니가 말씀하신 그 집에 도착하자,
다세대 건물 옆 귀퉁이 새시 문 앞
할머니 한 분이 손짓을 하시더군요.

액세서리 조립하는 부업거리가 보입니다.
지방에서 엄마가 보내주는 생활비로는
살림이 넉넉지 않은 모양입니다.

"야 컴퓨터다!"
그 집 6학년 딸이 들어와 구경하자,
할머니가 아이의 어깨를 두드리시더군요.
"너 공부 잘하라고 엄마가 사온 거여,
학원 다녀와서 실컷 해. 어여 갔다와."
아이는 "네~" 하고는 후다닥 나갔습니다.

설치를 끝내고 집을 나섰는데
대로변의 정류장에 아까 그 딸아이가 서 있습니다.
"어디로 가니? 아저씨가 태워줄게."
주저 할만도 한데 아까 봤던 아저씨라 믿었는지
아이는 씨익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하계역이요~"
제 방향과는 반대쪽이지만 태워 주기로 하였습니다.
집과 학원거리로 치면 너무 먼 거리였습니다.

한 10분 갔을까.
아이가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급하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점 건물이 보이기에 차를 세웠습니다.
"아저씨 그냥 먼저 가세요."
다급히 아이는 건물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무심코 보조석 시트를 보는데
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검빨갛게 물들은 시트.

아마 첫 생리?
보통 바지가 젖을 정도...
당황한 아이의 얼굴,
당장 처리할 방법도 모를 테고 마음이 너무 급했습니다.
재빨리 청량리역까지 와서
속옷을 여러 사이즈로 샀습니다.
아이엄마에게 전화했다가는 마음이 아파하실 것 같아
연락도 못하겠더군요.

집사람한테 전화 했습니다.
"지금 택시타고 빨리 청량리역...
아니 그냥 오면서 전화해.. 내가 찾아 갈게."
"왜? 뭔 일인데?"
자초자종 이야기하자, 집사람이 온다고 합니다.
아, 아내가 구세주 였습니다.

가는 중 전화가왔습니다.
"약국 가서 생리대 사. XXX 달라 그러고
없으면 XXX 사....속옷은?"
"샀어.."
"근처에서 치마 하나 사오고....
편의점 가서 아기 물티슈도 하나 사와."

진두지휘하는 집사람 덕에 장비(?)를 다 챙겨서
아이가 좀 전에 들어갔던 건물로 돌아갔습니다.
없으면 어쩌나 조마조마합니다.
아이 이름도 모르는데,

집사람이 들어가니 화장실 세 칸 중에
한 칸이 닫혀 있었습니다.
말을 걸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까지 그 안에서 혼자 울면서 끙끙대고 있었던 겁니다.
다른 평범한 가정이었으면 조촐한 파티라도 할
기쁜 일인데... 콧잔등이 짠하더군요.

집사람과 아이가 나오는데
그 아이 눈이 팅팅 부어 있더군요.
그냥 집에 가고 싶다는 아이를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묻더군요.
"그 컴퓨터 얼마 받고 팔았어?"
"22만원"
"다시 가서 주고 오자.."
"뭐?"
"다시 가서 계산 잘못 됐다고 하고,
10만원 할머니 드리고 와."

램 값이 내렸다는 등 대충 얼버무리면서
할머니에게 돈을 돌려 드렸습니다.
나와서 차에 타자 집사람이
제 머리를 헝클이며 "짜식~" 그랬습니다.

그날 밤 11시 쯤 아이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여기 칠곡인데요. 컴퓨터 구입한......."

이 첫마디 하고
계속 말을 잇지 못하시더군요.
저도 그냥 전화기 귀에 대고만 있었습니다.

- 김진영 (새벽편지 가족 / 옮김) -

가끔 다른 사람의 마음에
귀 기울이시고 노크를 하십시오.

- 배려하는 마음 하나가 이렇게 감동을 줍니다. -

 

여유 시간되시면 아래 댓글 보시면 감동이 더욱 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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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2012-03-14

감사합니다 이런글 보네주셔서,,,글을 읽고 많은걸 느끼고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현실에 쩌들어 앞만 보고 자기만 보고 자기만 생각 하고 자기만 느낄수있었던 시간들이 었지만 정작 나를 위해서 생각 한거였나 라는 생각도 들고주위를 봐야 나 자신이 지금 서있는 자리 위치 그리고 뭘하고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최승대2012-03-14

항상 제게 용기를 주는 마음의 안식처 입니다.오늘 하루도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송기태2012-03-14

손자 손녀도없는내가 글을읽으며 왜이리 눈시울이 젖는지모르겠내요...그 사장님도 훌륭하지만 그아내되시는 사모님..참존경함니다...사랑과 배려는 베풀고 나눌수록내가더 행복한거지요.....


남두2012-03-14

넘 고맙습니다.....소원성취이루세요......


하기철2012-03-14

베푸는 마음의 희열은 어느 것 보다 값진 것.고운 마음씨에 찬사를 보냅니다~~~


ㅇㅇ2012-03-14

아..눈물나네요.스팸인줄 알았는데.학생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성2012-03-14

바쁜 일상 속에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실화...정말 짱입니다..


감동스럽다2012-03-14

하... 너무 감동적인 실화 이야기 이군요..하..읽고 나서 착한분 아직도 존재 하구나가슴이 뭉클 하군요... 하하..


붉은물방울2012-03-13

이거 실환가요? 이런거 오면 실환지 지어낸건지 부터 궁금해져서..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이런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상훈2012-03-13

가슴 뭉클해지는군요....다시 읽어봐도...

오영2012-03-13

세상에 그런 분이 있군요. 세상이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렇게 못했을 것 같아요.


김준태2012-03-13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요즘들어 착한사람찾기도 참어려운데... 매우 착한일을하시는군요!!ㅎㅎ


amiyu2012-03-13

요즘같은때... 용기있는 행동이었습니다.


2012-03-13

메일로 와서 읽었습니다만, 감동적이네요.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 허허..


ateamy2012-03-13

제목을 보고 스팸메일이 왔구나 하고 봤는데, 참 따뜻한 내용이네요 !감동적이구요~ 부인을 불러서 여자아이에게 그렇게 까지 하기 쉽지 않을텐데, 그리고 집안사정이 넉넉하시지 않으셨을텐데 컴퓨터 가격도 저렴하게 받으시고 정말 멋진 마음에 박수를 칩니다. ^^

 

갑수2012-03-13

정말 감동적이고 엄청 좋은일하셨어요 !세상에 이렇게 맘넓고 착하신분들이 많이생겨났으면 합니다 ^^

 

이은영2012-03-13

댓글을 안쓸수가 없네요.눈물났어욯ㅎ너무나 훈훈한이야기에~두분모두 훌륭하시네요,,내가 부끄럽습니다. 저도 이웃에게 관심을 더 가져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리나2012-03-13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전화기 너머로 말은 끊어졌어도 다들 커다란 느낌을 전해주고 받았으리라 생각해요.. 장한 일 하셨어요.^^


kimberoni2012-03-13

이 아이는 앞으로 모든이에게 제가 대접받은 그대로 갚을 것입니다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고 특히 어쩌다가 그런 아내를 만나셨나요?


박은미2012-03-13

눈물이 났습니다 모르고 지났다면 그 아이는 평생을 가슴시리고 살았을일을 너무나 마음이 예쁜 아내와 함께 아름다운 마음을 전한 두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사랑합니다 그 고은 마음 자신보다 그 아이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하기위해 아내를 부르신 그 섬세한 신중함이 너무나 멋지시네요그 귀한 마음이 외롭고 쓸쓸할 또 한명의청소년이 행복한 미소로 살수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양상미2012-03-13

작은 관심과 베려에 감동이 .. 눈물이 핑~ 입가엔 미소가 ^^두분의 베려에 큰 감동받았어요 그 소녀도 많은 것을 받았겠습니다 두분 행복하세요


최철2012-03-13

이 부부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그 소녀도 그소녀의 어머니도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행복했을거라 생각되는군여...


주보라2012-03-13

훌륭하십니다. 소녀도 훌륭하게 성장할 거예요.

 

맘스2012-03-13

천사같이 아름다운 부부시네요...엉엉 울었어요 ^^ 감사합니다 ^^


휘슬2012-03-13

너무멋져용간만에 뭉클하면서 훈훈한 이야기 들어기분도 좋내염^.^작은 관심하나가 정말 큰 행복과 정이라는게 !정말 좋은일하셨내요~ 모두다 행복하시길~


잔디2012-03-13

참 잘 하셨습니다아름다운 부부를 생각하며 눈물 흘립니다칠십년 살면서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하다고 생각되네요축복합니다


박경석2012-03-13

고귀한 사연에 감사드립니다이세상을 지탱하는 힘을 느끼네요잔잔한 감동으로 저도 실천해 보겠습니다오랫만에 느껴보는 가슴짠한 감동이네요..두분 행복하세요..


진서니2012-03-13

저도 눈물이 핑도네요^^정말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고,행복가득 하시길 빌께요저도 오늘 하루가 왠지 행복할것같은,,,ㅎㅎㅎ

 

장미옥2012-03-13

눈물이 핑 도네요...두 분의 마음씀이 너무 고맙네요...


이태곤2012-03-13

조은글 감사합니다.


정지은2012-03-13

부창부수라고 했던가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부부가 있는지...가슴이 찡해 눈물이 날만큼 고마운 이야기 입니다. 사랑합니다^^


황인숙2012-03-13

그냥...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정희2012-03-12

너무 행복한 글입니다.. 이 글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울고 있습니다..


백승환2012-03-12

눈도 맘도 흠뻑젖어오네요.님들의 그 따뜻함에...


백향목2012-03-12

나 지금 울고 있어요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아직 살만한 세상입니다


하나엄마2012-03-12

3~4일 후면 예쁜 딸아이가 태어납니다.. 훈훈한글 잘 읽었구요~ 우리아이도 맘이 따뜻한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


백종화2012-03-12

넘 따뜻한 글이네요..저는 아이와 떨어져사는데...아이보다 내 인생이 무서워 힘들었는데..이글보니 반성하고 반성합니다...감사합니다..


추운천2012-03-12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라 역시 삶은 살만한 세상인거같군요. 우리모두가 이렇게 따스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희동이2012-03-12

사랑이 있는 사람은 희생도 정성도 있습니다.그리고 채워도 채워도 가득 채워지지는 않지만,늘 모자람이 없이 채워지는 그릇을 가지고도 있지요~


현즈2012-03-12

ㅎㅎ 눈물이 날뻔했습니다..너무 가슴이 찡하네요.이러하신분들이 밝고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겠죠좋은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엘마르2012-03-12

이런 분들이 있기때문에 아직 우리나라가 존재할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유미2012-03-12

정말 딸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마지막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따듯한 그분들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 모두 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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