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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광수 보아라

쪽지 편지 말고 정식으로 너에게 퍼음 편지를 쓰는구나!

아들! 먼저 생일 축하한다. 그리고 너를 우리 가정에 선물로 주신 하나님 아버찌께 감사한단다.

네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성장해 온 과정을 필름을 한번 돌려보면 너를 갖기 전부터 엄마는 기도로 준비했단다. 하나님 마음에 합당하고 하나님께 기쁘게 쓰임 받는 아들 달라고......

네가 태어나던 날 "아들입니다"라고 간호사가 말했을 때 엄마는 너무 기뻐서 '감사합니다'를 얼마나 큰 소리로 외쳤는지 주위에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놀랄 정도로 말이야

엄마 목소리 얼마나 큰지 상상해 보렴. 그리고, 제일 마음 아팠던 건 다섯살 때 바로 엄마 눈 앞에서 교통사고 당해서 네가 튕겨서 떨어져 차에 깔렸던 것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단다. 다행히 잘 참고 치료 잘 받아서 이전보다 뼈가 더 튼튼해져서 감사했단다.

너는 어릴 때 부터 아빠, 엄마 말씀 잘 순종하고 먹을 것이 있으면 꼭 아빠, 엄마 먼저 맛 보이고 네가 먹곤했지. 외할아버지께서는 그런 너를 보시고 "광수 같은애는 요즘 세상에 없을거야" 하시면서 많이 칭찬 하셨단다.

지금도 마찬가지야 엄마가 이렇게 마음이 흐뭇한데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좋으실까?

요즘 중간고사 공부하느라 까칠해진 얼굴, 쑥 들어간 눈을 보면 마음이 "짠"하단다.

오늘 시험 끝났으니깐 이때까지 잠 못잔것 축 자고 또 앞으로 수능이 190일 정도 남았는데 하나님 주시는 지혜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학교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광수가 되길 엄마 계속 기도 후원해 줄께.

힘내라. 화이팅!


너의 영원한 엄마로 부터

2008.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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