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글입니다.

by 창용 posted Jan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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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에 아멘교회에서 약100명의 성도들이 동산병원팀에 장기기증서약서를 작성하여 전달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합감리교회는 매년 11월 둘째 주일을 장기 기증 주일 (Organ and Tissue Donor Sunday)
지킬 것을 결정하였답니다. 

아멘교회에서 그 때에 서약하신 귀하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이 사역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상기하는 것에 의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마침 
로버트 테스트(Robert N. Test)라는 분이 쓴 글이 저의 심금을 울리기에 게재합니다.

서약하셨던 분들께서는 다시 한번 우리 몸으로 이웃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아직 서약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도 동참하실 것을 권유하는 바입니다.

 

로버트 테스트(Robert N. Test)의 부탁


언젠가는 나의 주치의가 나의 뇌 기능이 정지했다고 판정할 때가 올 것입니다.
살아 있을 때의 나의 목적과 열정이 정지되었다고 선언할 것입니다.
그 때 나의 침상을 죽은 자의 것으로 만들지 말고
산 자의 것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나의 눈은
해 질 때 노을을,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얼굴과
여인의 눈동자 안에 감추인 사랑을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사람에게 주십시오.


나의 심장은
끝없는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에게 주십시오.


나의 피는
자동차 사고로 죽음을 기다리는 청년에게 주어
그가 먼 훗날 손자의 재롱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신장은
한 주일 혈액 정화기에 매달려 삶을 영위하는 형제에게 주시고


나의 뼈와 근육의 섬유와 신경은
다리를 절고 다니는 아이에게 주어 걷게 하십시오.


나의 뇌 세포를 도려내어
말 못하던 소년이 박쥐의 날갯짓 소리에 비명을 지르게 하고,
듣지 못하는 소녀가 그녀의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를 듣게 하여 주십시오.


그 이외의 나머지는 다 태워서 재로 만들어
들꽃들이 무성히 자라도록 바람에 뿌려 주십시오.


당신이 뭔가를 매장해야 한다면
나의 실수들을,
나의 약함을,
나의 형제들에 대한 편견들을 매장해 주십시오.
나의 죄악들은 악마에게,
나의 영혼은 하나님께 돌려보내 주십시오.


우연한 기회에 나를 기억하고 싶다면,
당신들이 필요할 때
나의 친절한 행동과 말만을 기억해 주십시오.


내가 부탁한 이 모든 것들을 지켜 준다면
나는 영원히 살 것입니다.


   (P.S) 운영자님에게 부탁말씀

- 이전 홈피에서 간증하신 글들도 더러 있었는데요, 그 글들이 홈피가 개정되어도 
아름다운 간증 코너를 하나 만들어서 오래동안 보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설교에서 받은 은혜를 나눌 수도 있고, 생활 속에서 경험한 간증들을 이 공간을 통해서 
함께 공유함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