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9 17:27

삶의 의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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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찾기

 

(1) 제가 어릴 적 학교 다닐 때는 급우들보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의미였었는데, 14살 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직후 그것이 갑자기 무의미해졌습니다. 남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대신 이렇게 좋은 복음, 영광스러운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 제게는 가장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중학생 때 영어과목이 제일 싫었는데 복음을 알게 되니 갑자기 영어가 그렇게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엔 오로지 영어만 공부했습니다. 예전엔 단어를 외우기가 그렇게 싫었는데 이상하게 단어를 외우노라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삶의 참된 의미는 내가 임의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만드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이 규정하시는 것입니다.

 

(2) 이 주제에 관해 본격적으로 기록된 책이 바로 전도서이지요. 1:1에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왜 유다 왕이라 하지 않고 예루살렘 왕이라 했을까요?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이 해답을 찾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지요. 스바 여왕처럼 말이지요. 솔로몬은 자신의 중요한 책무가 그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여겼고요, 십 수 년 청년부를 섬길 때 수많은 청년들이 의미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제가 배운 것은 그저 방황하기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고, 오직 찾는 자가 찾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스바 여왕과 같이 자존심 버리고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답을 찾아서 기꺼이 먼 길 떠나는 구도자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3)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삶의 의미는 내가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으시고 구원하시고 있어야 할 자리에 보내시는 분이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과제이지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이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 1)세상의 가치관을 내 안에서 몰아내어야 함, 2)사고방식을 변화시켜야 함(하나님의 사고방식으로), 3)하나님의 뜻을 테스트하고 증명해야 함.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알게 될 때 그 결과로서 1)하나님의 선하심을 깨닫게 되고, 2)하나님의 기쁨을 경험하게 되고, 3)내 뜻은 불완전하며 하나님의 계획과 생각은 완전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4) 사람들은 반복되는 일상, 강요당하는 임무, 분주한 삶 속에서 의미를 잃어버리고 활력을 잃어버리는데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두 가지인데요, 1)세상적 가치관, 2)낡은 사고방식입니다. 세상적 가치관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돈이지요. 돈 때문에 우리는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사고방식은 반복과 형식과 전통에 의해서 자꾸만 콘크리트처럼 굳어지는 성향이 있지요. 이 둘은 우리가 끊임없이 싸워야 할 진정한 적이고요, 여기서 승리한 뒤 마지막 하나님의 뜻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해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5) 의외로 돈문제를 내려놓으면 시원하게 뻥 뚤리는 경우가 많고요, 생각을 바꾸어도 간단해지는 때도 많아요. 장기나 바둑을 둘 때 훈수를 두는 자리에 앉아 있어보면 의외로 수가 보이는데 대국자의 자리에 있으면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보이지 않지요. 이것을 발코니 시각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 흑인교회와 백인교회를 경험하다보니 한국교회가 더 잘 보입니다^^ 그래서 다들 해외로 유학을 가려고 하는가 봐요. 한번쯤 삶을 관조하는 자리에 가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시험해보는 것이지요. 주의 뜻이 무엇인지 시험해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엡 5:10). 그런데 의외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것이 주의 뜻이겠거니 짐작하지 정작 시험해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시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6)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시험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전자는 자신의 욕망과 뜻을 위해 하나님을 조종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려는 일종의 불신앙이고요, 후자는 하나님에 의해 보냄 받은 사명자가 순종의 맥락에서 확신을 위한 지식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이 그랬고(창 24:14), 기드온이 그랬지요(삿 6:17,37,39).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셨다면, 하나님께서 제가 이 일을 하기를 기뻐하신다면, 제게 증거를 보여주십시오."라는 기도는 불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식 없는 '무대포' 믿음으로 행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7) 신앙은 지식에서 확신으로, 확신에서 순종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지식 없는 열정은 위험하며, 열정 없는 순종은 무기력하지요. 주님은 우리가 잘 알지도 모른 상태에서 자기최면의 감정으로 행하는 것도, 아무런 감정도 없이 단지 하나님이 뜻이겠거니 짐작하면서 행하는 것도 원하지 않으십니다. 제대로 알면 제대로 느끼게 되고 제대로 행동하게 되지요. 그래서 아무리 사소하게 보이는 일 속에서도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아무리 평범하게 보이는 삶도 지극히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8)

  1) 반복되는 일상속에 의미를 잃어버렸다면 안식을 통해 회복해야 할 때이다.

  2) 이것이 내게도 의미가 있고 주님께도 의미가 있다면 시험해보아서 증명해보여야 한다.

  3) 혹시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함께 짐을 나눠 져달라고 겸손히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

  4) 주님의 뜻이란 확신(확실히 앎에서 오는 기쁨과 만족감)을 얻기까지 잠시 순종과 결단을 보류하는 것도 좋다.

  5) 나만이 할 수 있고, 나만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찾아보라.

  6) 나의 행복보다 남의 행복이 더 크고, 남의 행복보다 주님의 기쁨이 더욱 크다. 남을 행복하게 하는 삶은 진정으로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다.

  7)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되다. 즉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경험하게 된다.

  8)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9) 남들과 비교하지 말며 남을 판단하지도 말고 판단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말며 자신을 평가하지도 말 것

  10)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것 - "Now all has been heard; here is the conclusion of the matter: Fear God and keep his commandments, for this is the whole duty of man(Ecc 12:13).

 


해외파송

김광락 선교사님의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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