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6 21:38

신앙인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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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자기 생각으로 열심을 내는 경우 반드시 시험에 든다..내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시겠지, 혹은 이렇게 인도해주시겠지 라고 짐작하면서 열심을 낸다. 하지만 자기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게 된다. 반대로 그렇게 했을 때 자기 뜻대로 되었을 때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열심을 내기 이전에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2) 자신이 은혜없이 결코 살 수 없는 죄인임을 깜빡 망각해버리고 자기 의에 사로잡히는 것이야말로 정말 무서운 함정이다. 자기 의에 사로잡힌 사람은 겉으로는 열심과 열정이 보인다. 그러나 내면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언제나 다른 이들에 대한 분노심을 가지고 있다. 자기와 같지 않은 사람을 보면 화가 치민다. 특히 자기보다 못한데도 잘 되는 사람을 보면 더더욱 화가 난다. 이 경우 가장 교묘한 영적 함정에 빠진 것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엔 구원의 가망이 없다.

 

(3) 율법주의는 아프리카 교회를 망치는 가장 악한 주범이다. 율법주의란 내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다는 사고방식이다. 내 행위가 하나님보다 먼저인 것이다. 율법주의에 빠진 사람은 결국 자신을 괴롭게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재발견해야 한다.

 

(4) 신앙인을 타락시키는 가장 큰 주범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과 혼동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곧 신앙생활 잘 하는 것인 양 착각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인정받고, 높아지고, 주목받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많은 재정, 권력과 명예를 얻음은 많은 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많은 책임을 얻은 것일 뿐이다. 잘못된 복의 개념을 교정해야 한다.

 

(5) 잘못된 축복관은 심각한 문제이다. 참 복은 하나님이시며 참 축복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것이다. 물질주의 축복관이 오늘날 아프리카 교회들과 세계 교회들을 마구 타락시키고 있다. 물질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교가 인기를 끌고 있으니 어찌할꼬.

 

(6) 하나님의 예정교리를 사탄은 운명론과 결정론으로 교묘하게 바꾸어 놓는다. 언제나 사탄이 하는 짓이다. 하나님이 결정하셨으니 사람은 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로 불순종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18세기에 윌리엄 캐리가 선교를 강조했을 때 많은 이들이 하나님이 구원하실만한 자를 친히 구원하실 것이므로 우리는 복음을 전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설교를 했었다. 설마 오늘날에도? 운명론은 우리 삶에 깊이 침투해 있다. 상담한 청년들 중에 상당수가 "하나님이 예정하신 배필을 어떻게 찾을까요?"라고 물었다. 잘못된 생각이 큰 일을 만들어낸다.

 

(7) 하나님이 지금 나를 시험하고 계신다는 생각은 하나님을 크게 오해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어느 누구를 못살게 구는 그런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에게는 조금의 그림자도 없으시다. 문제는 내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일 뿐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하나님께 있지 않다. 이처럼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는 것은 신앙인이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이다.

 

(8) 자신의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를 놓고 지금 사탄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분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생각으로 자신의 책임을 변명하거나 불순종을 정당화하는 것은 이미 깊은 함정에 빠진 것이다. 나름 영적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 의외로 많이 볼 수 있다.

 

(9)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종종 신앙인으로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란 하나님을 조종하는 것을 말하는데, 내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움직여보려고 은근쓸쩍 미끼를 던져보는 식의 행위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시험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지 라고 행동했으나 그 결과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것이면 '아, 이건 하나님의 뜻이 아니구나'라고 돌아서면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냐고 원망한다. 하나님을 시험하는 죄에 빠진 것이다.

 

(10) 그리스도인으로서 조심해야 할 영적 함정들은 많다. 비교의식, 열등감, 수치심, 자기 의, 자기 열심, 하나님을 시험하는 죄,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오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오해하는 것, 잘못된 축복관, 율법주의 등등. 이 모든 함정을 피하게 해주는 것은 "오직 은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쏟아지는 은혜, 그 은혜를 의지하고, 그 은혜에서 출발하고, 그 은혜만을 자랑하고, 그 은혜를 사모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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