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러스텐버그 졸업식

 

오늘 러스텐버그에서 지역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시골지역 천막교회에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2시간을 시속 130km로 달려가서 약속한 930분에 도착했는데 2시간 30분을 기다려서 12시가 되어서야 졸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3시간 30분을 졸업식을 거행하는데, 얼마나 지루한지 그리고 배가 고파서 혼이 나갔습니다^^ 4시쯤 차려주는 현지인 음식을 대충 먹고 또 열심히 달려서 깜깜할 때 집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01.jpg   

 

러스텐버그는 보츠와나와 가까운 도시라 선교전략적으로 중요한 도시입니다. 미국 본부로부터 '멋진 졸업장'이 도착했습니다. 졸업생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제 이름으로 싸인한 졸업장 모습.

 

02.jpg

 

사회자와 찬양대의 모습입니다. 뜨거운 한낮에 천막 안에서 졸업식이 무려 3시간 30분이나 진행되는데도 잘 견딜 수 있는 것은 찬양의 힘입니다. 아프리카 현지인들은 노래를 좋아합니다. 특히 비트를 즐기면서 노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몸을 흔들거나 춤을 추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사회자도 사회를 보면서 이렇게 흥겹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런 데서는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답니다. 그래서 몸을 움직이려고 애쓰는데 얼마나 어색한지 아직도 적응중입니다.ㅎㅎ

 

03.jpg

 

수료증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모습. 특히 여성으로서 목회하는 분들에게는 이 수료증 하나가 큰 힘이 되지요.

 

러스텐버그에는 여성 목회자들이 많은 편인데, 6명의 졸업생이 배출된 가운데 3명이 여성 목회자들입니다. 이분들이 교회에서 사역하는데 신학교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무시당하기 일쑤인데, .수료증 하나가 이들에게는 큰 힘과 격려가 됩니다. 좌측으로부터 은꼴라, 품질레, 음타바네라고 합니다. 품질레 목사는 찬양에 은사가 있고, 좌우 두 분은 중보기도와 치유사역에 은사가 있습니다.

 

04.jpg

 

이 나라에는 자칭 목사(무루띠라고 부름)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체계적인 신학훈련을 받은 분들은 거의 찾기 힘들고, 나름 큰 예배당을 가지고서 많은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분들 중에서도 순수하게 성경을 가르치는 분들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졸업생 중에 '은꼴라'라고 하는 분은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들이 유창하게 설교하고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집회를 하지만 그들의 관심사는 결국 돈입니다.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겸손하게 진지하게 가르치는 목사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여러모로 많이 생각하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해외파송

김광락 선교사님의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1. No Image

    러스텐버그 졸업식 (사진없음)

    러스텐버그 졸업식 오늘 러스텐버그에서 지역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시골지역 천막교회에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2시간을 시속 130km로 달려가서 약속한 9시 30분에 도착했는데 2시간 30분을 기다려서 12시가 되어서야 졸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
    Date2011.04.10 Byhoney Views1499
    Read More
  2. No Image

    모냐껭 클라스 개척

    모냐껭 클라스 개척 오늘도 주님 은혜로 새 지역에서 새 클라스가 개척되었습니다^^ 지역 이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모냐껭" 혹은 "무어냐껭"이라고 발음한답니다.ㅎㅎ 이곳은 프리스테이트 가기 전 아주 작은 시골 흑인 타운쉽이지요^^ 함께 간 보까타 목...
    Date2011.04.10 Byhoney Views1476
    Read More
  3. 까나나 스쿨 개척

    까나나 스쿨 개척 주의 은혜로 오늘 또 새로운 클라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까나나(Kanana)란 흑인 타운쉽입니다. 이번 스쿨은 특이하게도 차고(garage)에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신학교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납니...
    Date2011.04.06 Byhoney Views1376
    Read More
  4. No Image

    비전에 관한 묵상

    비전에 관한 묵상 "W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 but he that keepeth the law, happy is he.(Prov. 29:18)" 리더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성경은 비전이 없기에 백성이 망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전이 무엇일까? 성경은 비전을 '묵시', '...
    Date2011.04.05 Byhoney Views1580
    Read More
  5. 보타빌 스쿨 개척

    보타빌 스쿨 개척 방학이라 쉴 줄 알았더니 계속 사역의 일정이 잡혀버렸습니다. 오늘은 보타빌이란 지역에서 새로운 목회자 훈련학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이 없어도 이렇게 좋은 건물을 빌어 사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효율적인지 모릅니다. 아프리카...
    Date2011.04.03 Byhoney Views1219
    Read More
  6. No Image

    Leadership

    Leadership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마 23:10) 엄밀히 말해 지도자(leader)란 용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적용된다. 그리스도 외에 오직 추종자(follower)만 있을 뿐. 편의상 '리더'란 용어...
    Date2011.04.01 Byhoney Views1038
    Read More
  7. 레소토 사역을 마치고

    레소토 사역을 마치고 방금 레소토에서의 5박 6일 사역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2박 3일 보타빌 사역을 끝내자마자 집에 가지 않고 곧바로 레소토 수도인 마세루로 향했습니다. 레소토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인구 180만의 작은 산악국가입니다. 아...
    Date2011.03.26 Byhoney Views1398
    Read More
  8. No Image

    기도요청

    2박 3일 보타빌 강의가 끝나는 대로 5박 6일간 레소토 수업을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합니다. 레소토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내에 있는 산악국가이며 왕정국가입니다. 월드비전의 초청으로 수도인 마세루에서 신학교를 다니지 못한 흑인 목회자를 대상으로 강...
    Date2011.03.19 Byhoney Views1193
    Read More
  9. 등불선교편지(9) 20110307

    등불선교편지 (9) 편지원본; 등불선교편지(9)-dgamen.pdf "바켄사 무쏘 와무디모!" (제가 흑인 목회자들을 만날 때마다 나누는 인사말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란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 위하여 함께 수고하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은혜와 평...
    Date2011.03.14 Byhoney Views1450
    Read More
  10. No Image

    상처에 대한 묵상

    상처에 대한 묵상 내가 누군가에 의해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내가 누군가를 상처 주었다는 뜻이다. 상처를 잘 주는 사람이 상처를 잘 받는 법이고,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 또한 상처를 잘 주는 법이다.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은 자신이 준 상처는 전혀 기억하지 ...
    Date2011.03.14 Byhoney Views1190
    Read More
  11. 2011년 2월 22일 시은이 생일

    2011년 2월 22일 오늘은 둘째 시은이의 11번째 생일입니다. 아빠 엄마는 생일도 무슨 기념일도 없이 그냥 지나지만 아이들은 작은 선물과 함께 챙겨줍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해줍니다. 아이들 생일은 초코파이, 과자와 젤리를 이용...
    Date2011.03.04 Byhoney Views1508
    Read More
  12. No Image

    삶의 시간표

    삶의 시간표 (1) 3년 전 선교사의 이름으로 가족과 함께 이 땅을 처음 밟았을 때 젊은 나이에 선교지에 와서 헌신하는 다른 선교사들을 보면서 '마흔이 넘은 이 나이에 와서 이제 또 다른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자괴감으로 한 동안 마음이 어려웠었는데요. ...
    Date2011.02.19 Byhoney Views113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