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3 09:20

보타빌 스쿨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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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빌 스쿨 개척

 

방학이라 쉴 줄 알았더니 계속 사역의 일정이 잡혀버렸습니다. 오늘은 보타빌이란 지역에서 새로운 목회자 훈련학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이 없어도 이렇게 좋은 건물을 빌어 사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효율적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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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교회 예배당치곤 제법 크고 잘 지은 건물입니다만 보시다시피 지붕이 양철인지라 뜨거운 태양열에 달아오른 낮에 강의하는 것은 정말 고역입니다. 그래도 여건은 나은 편. Christ for Africa란 교단에 속한 교회건물 중에 제일 좋은 건물에서 이렇게 흑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수업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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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빌이란 지역에서는 벌써 세번째 클라스가 됩니다. 저희 집에서 1시간을 시속 130km로 달려가야 합니다. 피곤해도 더워도 말씀만 전하는 시간만 되면 힘이 펄펄 납니다. ㅎㅎ 강의체질인 듯^^ 대신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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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모두 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입니다. 자칭 목사라고 하는 분들 중 95% 이상이 정규신학훈련을 받지 못했구요. 정부통계로는 70% 가까이 기독교라고 하지만 상당수는 이단과 사이비 그리고 혼합주의 기독교이고요. 실제 매주일 출석은 3%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주일 출석하는 교인들 중에서 상당수가 무당을 믿거나 혹 두려워하고 있고 또는 조상신을 믿는 등 두려움과 미신이 교회 안에 많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열정으로 목회하지만 금방 말씀훈련에 대해 갈급해지는데요. 이렇게 무료로 말씀을 훈련한다고 하면 어디 가나 갈급한 목회자들은 몰려옵니다. '와서 가르쳐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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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사역을 할 때 조심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가르치려는 태도입니다. 가르치는 사역은 귀중하지만 가르치려는 태도는 선교에 역효과를 낼 뿐입니다. 최대한 현지인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배우려는 태도로 다가가되 말씀에 관해서는 타협없이 도전하려고 합니다. 이제까지 쿠마, 마삐껭, 티까니 개척에 이어서 다음 주에도 화, , 토요일에 걸쳐 세 군데 지역에 새로운 스쿨 오프닝을 하게 됩니다. 늘 겸손하고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하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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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 (100여명)중에 10% 미만이 신학 강의사역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시골과 지역 구석구석에 새로운 클라스가 개척되고 확산되고 있는 것은 여러모로 아주 희귀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역하기 쉽지 않은 프리스테이트 지방이나 음푸말랑가 지방, 그리고 림포포 지방에서도 곧 이 목회자 모바일 훈련스쿨을 오픈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손이 도우신 결과입니다!! "까모하오 와모디모!!"(Only by Grace of God) 그리고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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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개척이 가능했던 것 중에 교단 차원에서 협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컸습니다. 자존심 강한 아프리카 독립교단 목회자들이 처음에는 한국 선교사를 반신반의하며 지켜보다가 이제는 전폭적으로 협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운데 서 계신 분이 까피라는 교단장 목사님이신데 연세가 꽤 있음에도 복음전도에 열정적입니다. 수많은 독립교단 중에서 Christ for Africa란 독립교단이 이 목회자 훈련사역의 매력을 진정으로 이해해주게 된 것은 열정만으로 목회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목회현장에서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각성이 다른 교단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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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개척이 가능한 또 다른 요인은 좋은 동역자들입니다. 개척은 결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23일이나 혹은 45일 동안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어떤 경우는 밤 늦게까지 집중강의를 할 때도 저 혼자 할 수 없고, 현지인 목회자를 학생으로 불러 모으고 시골 지역 예배당을 섭외하는 것도 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저와 같이 말씀훈련을 받은 분들 중에서 이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적으로 헌신하기로 결심한 현지인 동역자들이 없었다면 새로운 스쿨 개척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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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락 선교사님의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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