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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원본: LAMP기도편지4.pdf (2009년 10월 26일 받음)


가난하고 소외된 땅에 복음과 사랑의 등불을 밝히는                                                                2009.10.25

LAMP (Love Africa Mission Project)

-김광락, 조성라, 주은, 시은, 고은이의 남아공선교편지(4)

                                                 이메일 : revkimgl@hanmail.net (김광락)

                                                             africa1004@ymail.com (조성라)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146:1-5)

 

교지에서의 삶이란 전쟁 그 자체입니다. 이국땅을 여행하는 것과 살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여행할 때는 즐거우나 살아갈 때는 고통일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것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차원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그 땅에 임하며 그 땅에 수많은 포로된 영혼들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고통이 따르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 살아간다면 고통이 아니라 쾌락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간다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고통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이곳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는 것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지 끊임없이 물어야 합니다.

 

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아프리카 공화국 프레토리아란 도시에서 반 년을 보내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그 다음 주부터 곧바로 신학과 성경을 영어로 강의하는 사역을 시작한 선교사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3시간 강의를 준비하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제법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나만의 사역을 개척하고 싶은 소원도 생겼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역에 집중하느라 나라 전체를 리서치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없었습니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만 보는 단점이 생긴 것입니다. 게다가 이민국에 신청한 비자문제가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현지 은행계좌를 개설하지 못하고 아이들 학교도 보내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기자 저와 아내의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원인을 알 수 없는 육체적인 고통까지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잦은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을 호소했고, 저는 어깨통증으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힘든 날들이 찾아왔습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여러 가지 말들로 위로해주면서 기다려보라고 하지만 욥의 세 친구들이 한 말이 욥에게 아무 위로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욥을 화나게 했던 것처럼 저희에게도 역시 그러했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무리 노력해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계속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진정 어려울 때 사람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간 주님께서 주신 생각이 있어서 저희는 일단 사역을 잠시 보류하고 남아공이란 나라를 여행하면서 전체를 리서치해 보아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한 달여 동안 12000km를 운전하면서 여러 선교사님들을 만나보고 교제하면서 조언을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1500km나 떨어진 케이프타운을 두 번이나 다녀왔고, 포트엘리자베스, 블룸폰테인, 그리고 레소토 근방까지 다녀보았습니다. 정말이지 땅이 넓고 할 일도 많다는 것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인구는 한국과 같지만 땅은 한반도의 10배가 됩니다. 이 땅을 구석구석 다녀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땅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새롭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동차 창밖으로 보이는 이름없는 들풀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심신이 지친 저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세미한 음성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묵상이 정말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광활한 대지와 자연, 그 속에 피었다 지는 수많은 들풀과 들꽃을 가꾸시는 하나님을 느껴보는 것은 선교사의 특권이 아닌가 싶습니다.

 

행을 하면서 주님은 저희를 다른 곳으로 부르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곳 프레토리아는 선교사들과 교포들도 많고 유학하러 오는 목사님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개척도 하고 또 한국에서 선교훈련을 받기 원하는 청년들과 교인들을 위해 선교센터를 세우기 좋은 지역을 계속 물색하던 중 이곳 프레토리아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포체스트롬이란 작은 도시로 이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곳은 이곳 프레토리아 인구의 10분의 1 정도인 10만명의 작은 도시로 저희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사역에 집중하기 좋은 곳입니다. 예전에는 유학생들이 많았는데 포체스트롬 대학이 영어토플을 600점으로 높이고 영어가 아닌 아프리칸스로 강의하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지금은 한국 유학생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도 3가정 밖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이곳 프레토리아의 경우 선교사 가정만 40가정이 넘습니다.

 

엇보다 비자문제에 관련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저희를 위하여 늘 기도해주신 중보기도의 용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하겠습니다. 보통은 1달만에 비자가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이상하게도 저희는 6개월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문제해결은 이 문제를 나누면서 주변에 도움을 구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도움을 구하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잠자는 아이들을 차에 밀어넣고서 15시간을 쉬지 않고 운전해서 달리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타이어가 다 닳아서 펑크나기 일보직전에 있음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들의 차량사고의 대부분이 노후한 차량과 타이어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모든 아프리카 선교사들은 저마다 장거리 운전에 나름대로 노하우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 나라의 장거리운전은 한국과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러니 평소 차량관리가 필수입니다. 아무튼 저희가 비자문제로 고민하며 주님께 매달려왔는데 지난 주 극적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지체했다면 수 백 만원의 벌금을 내고 불법체류자로 추방될 뻔 했습니다. 저희가 주님께 매달리면서 간구하였던 것은 이것입니다. 진정 주님이 저희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라면 그리고 이 땅에서 저희가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비자문제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해결해주심으로 분명한 증거를 달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마치 옛날 이스라엘을 홍해가로 인도하시고 바로의 전차가 그들을 추격하던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눈앞에서 바다에 길을 내셨던 것처럼 저희도 바로 그렇게 인도해주셨습니다. 이러다가 이 땅에서 사역은커녕 그냥 추방되는 것은 아닌가 매우 걱정하며 불안해하던 중에 주님은 극적으로 해결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이로써 저희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교회를 세우며 영적 지도자들을 키워내는 저희 사역의 비전이 주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땅에서 그런 목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주님이 기뻐하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마다 같이 염려하며 기도로 싸워주신 모든 분들이 다시 한 번 저희에게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있습니다.

 

금 이곳은 10만 그루의 자카란다에서 피어난 은은한 보라색 꽃들과 짙은 초록색 잔디와 나무들이 어우러진 봄입니다. 한국은 겨울로 가는 중이지만 지금 이곳은 여름으로 가는 중입니다. 대낮의 햇볕은 너무 따가워서 모자와 선글라스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건조하기에 그늘에만 있으면 괜찮습니다.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곳에 와서 아프리카의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봄이 너무 반갑습니다. 이제 추운 겨울도 지났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있습니다. 주님은 저희에게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새로운 땅과 사역으로 초청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6개월 동안 이곳에서 가을과 겨울을 보내면서 아무리 애써도 해결되지 못한 모든 문제들이 봄을 맞이하면서 봄눈 녹듯이 한꺼번에 해결되고 있습니다. 비자도 해결되었고, 그 동안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해서 집에서만 공부했는데 저희 딸들을 받아주겠다는 학교를 만났고, 현지은행계좌도 개설하였고, 6개월 동안 남의 명의로 된 자동차를 운전했었는데 이 문제도 즉시 해결했고, 또 무엇보다 한국에서 오시는 손님들을 모실 수 있는 큰 집을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희 아이들은 이삿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달 월세만 100여만원이 지출되는 것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게스트룸을 갖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해주셨습니다. 원래 이 나라에서는 11월과 12월에는 월셋집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정말 기적과도 같이 월세 4840란드의 하우스를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비자문제해결부터 자동차와 아이들 학교 그리고 집계약 등 일련의 모든 일들이 봄눈 녹듯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도 하나님의 신비한 손길을 느끼고 감탄해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년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질 듯 합니다. 우선 2월부터 6개월 정도 한국에서 후배 목사님 한 분이 미국에 유학을 가기 전에 저희가 사는 곳에 오셔서 숙식을 하며 언어와 선교훈련을 하게 됩니다. 지금도 서울과 대구 등에서 적지 않는 분들이 방문을 희망하며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에서 품었던 꿈대로 한국교회도 섬기고 이 땅의 영혼들도 섬기는 일들이 가시화될 것 같습니다. 이 나라는 영어도 배우고 동시에 선교도 경험하기에 좋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다른 모든 아프리카 나라에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큰 나라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이 나라로 많이 들어오는 추세입니다. 그러기에 이 나라가 영적으로 준비된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그것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크나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가 아프리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현지신문을 통해 중국이 이 나라의 최대무역국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이 대대적으로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까닭은 아프리카의 시장자원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리카 선교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고 중요한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남아공이 선교지냐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에는 60%가 기독교인이라는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땅에서 살면서 느낀 것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실제 통계에 의하면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3%가 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더 심각한 것은 흑인 목회자들은 대부분 정규신학과 성경공부 훈련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스스로 목사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찬양과 노래와 춤은 열정이 있지만 말씀에 대한 열정과 묵상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처럼 기도에 대한 훈련도 거의 전무한 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사역은 흑인 목회자들을 기도와 묵상과 성경연구 등으로 재교육하는 것과 차세대 지도자가 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제자훈련하는 것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입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은 모든 교인들의 모델입니다. 세상이 교회를 존중하지 못하고, 교회 지도자들을 존경하지 못하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이 각성해야 할 문제입니다. 아프리카의 영적 지도자들의 수준이 그러하니 아프리카 교회가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을 주지 못하게 되고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의 전반에서 심각한 부패를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백인들의 재산 때문에 이 나라는 아프리카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지만 흑인들은 매우 가난하며 오랫동안 시행되어왔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해 흑인들의 교육적 수준과 도덕적 수준이 바닥수준입니다. 그러기에 아프리카에서 에이즈감염율 1위에, 국가부도위험율 1위 즉 짐바브웨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입니다. 편견은 무지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이 나라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을 주님이 무엇보다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이 땅에 주의 언약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기도제목

1. 항상 성령충만하여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음성을 잘 들을 수 있도록

2. 온 가족이 건강하며 특히 아이들이 현지인 학교에 입학하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3. 12월 1일에 새로 이사하게 되는 집이 선교센타로 잘 쓰임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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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강의를 끝내고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     설교학 강의를 끝내고 학생들과 함께 애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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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시간-시험에 대한 공포는 세계 어디서나 똑같다!/제2차 스포츠 데이 행사-신발 멀리 던지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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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멜로디 워십 센터 교회에서 설교후 기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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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딸로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주.시.고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에서

 

※파송교회 및 선교단체

*대구아멘교회-www.dgamen.kr

 대구시 수성구 범어4동 295번지 (담임 최봉우 목사)

*한국기아대책기구-www.kfhi.or.kr

 서울시 강남구 청담1동 111번지

*연락처

-(사서함주소) P.O.Box

  1175 Garsfontein Pretoria, RSA 0042

-집전화: 001-27-12-348-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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