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주일은 온 종일 집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2시쯤 되었을 때 나는 두 아이들을 테이블에 앉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더러 빈 접시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각자 앞에 빈 접시와 포크와 나이프가 차려졌습니다. 나는 어린 딸에게 감사기도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제 딸이 말하기를 "아빠, 음식이 없는데 어떻게 감사기도해요?" 나는 "그래도 감사기도를 드려주겠니?"라고 했습니다. 딸은 "하나님, 이 맛있는 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약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때 갑자기 집밖에서 자동차가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밖으로 나가보니 내가 알고 있는 어떤 분이었는데 자동차에는 메이즈, 빵, 등 온갖 식료품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분은 내게 "목사님,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그날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그분이 왜 제게 사과를 해야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그때 깨달은 것은 나의 하나님은 언제나 나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분이란 사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