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일 수요일에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전원교회" 수요예배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방문한 사람: 이종헌, 최흥곤, 여규동

 

교회에서 5시 30분에 만나서 도중에 저녁 식사를 하고 구지면 창리에 있는 전원교회를 찾아갔는데, 근처 번지까지는 갔지만 교회가 바로 보이지 않아, 조금 헤매고 찾았습니다. 교회는 마을 안에 산길을 돌아서 한적한 곳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왜 인가를 멀리 떠나 이런 숲속에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나중에 예배를 마치고 말씀을 들어보니까 적절한 위치였습니다.

 

전원교회는 주로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모이는데 주일에는 성도 수가 약 13명 정도이고, 수요일 저녁에는 교인들이 교회로 오기가 힘드니까 목사님 부부가 교인들 중의 한 집을 찾아가 심방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주변의 몇 가정이 그 집으로 모여서 같이 예배를 드립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드리고, 교회와 목사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목사님이 뒤늦게 신학을 하시고 다른 곳에서 10년쯤 목회를 하시다가 현재의 위치로 온지는 8년정도 되었습니다. 교회당은 콘테이너 6개를 붙여서 지었고, 사택은 역시 콘테이너로 교회당에 붙어 있습니다.

 

처음에 주변에 전도를 나가면 거의 대꾸도 하지 않던 동네 사람들이 이제는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줍니다. 그러기까지는 목사님 부부의 눈물어린 기도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모님이, 낮에는 주위의 농가에 일손을 도우러 나갔다가 저녁 식사 이후에는 교회당에서 기도를 하십니다. 자녀는, 큰 딸 부부는 대구에서 살고, 작은 딸 부부가 인근에 살며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아들은 취직을 하여 거제에 있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자신도 약간의 장애가 있고 해서 주변의 장애인들을 돌보는 은사가 있으십니다. 사연을 다 기록하기는 그렇고, 장애인들이 큰 소리로 찬양도 하고 맘껏 기도도 하려면 교회 위치가 민가와 뚝 떨어진 지금이 최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낮에 주로 사모님이 전도지와 전도 용품을 들고 인근에 나가 전도를 하는데, 여러 모로 생각을 많이 하시고, 활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사연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들의 기도제목도 드리고, 전원교회의 기도제목도 받았습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를 부탁합니다.

 

1. 현재 교회당이 마을 안쪽 한적한 곳에 있는데, 장차 공단이 들어서는 쪽 길 옆으로 땅을 얻어서 이사할 수 있기를

2. 교인들 수송용으로 만기된 개인택시를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9인승 승합차로 교체할 수 있기를

3. 사모님 목이 안좋은데 건강을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