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지난 해 연말에도 전국에서 농어촌 미자립교회들로부터 선교 후원 요청 편지가 쇄도하면서 한장 한장 읽다보면 열악한 선교지의 상황에 참담하면서도 눈물없이는 읽을수 없는, 읽어본 이상 후원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한정된 예산속에서 이 많은 요청들을 어떻게 선별해서 지원을 하나... 라는 고민속에 빠지게 되었었습니다.....만...

 

기존 후원교회 외에 여건상 단 한교회정도의 추가 후원만 가능하다는 결론통보에 일단 복잡했던 머리속을 비우기로 하고 의외로 수월한 선택방법이랄까, 직접 방문해서 현지 상황을 파악해볼수 있는 대구 인근의 한 교회를 선택, - 물론 후원요청 편지의 내용에 근거한 - 지난 1월 23일 저녁 엄동 설한속에 음동 교회를 방문해서 주일 저녁예배를 그곳 교인들과 함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선교위원회 위원장님인 이종헌 장로님과, 이상식 집사님, 여규동 집사, 이렇게 세사람이 승용차로 아멘교회를 5시경에 출발했습니다.

 

음동교회는, 대구 인근의 달성군 유가면에 소재한 대한 예수교 장로회 남대구 노회소속의 교회로 농촌이라는 상황은 차치하고 인근의 유가사라는 불교권 영향력이 뿌리깊게 내려있는 지역으로 전도의 걸림돌이 늘 존재하는 교회로써 많은 기도와 능력있는 목회자가 요구되는 곳으로써 2009년 12월에 부임한 김동원 전도사님이 사역하는 교회입니다.

 

김동원 전도사님은 늦은 나이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농촌지역의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불신자의 구원과 교회의 성장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능력있는 분이었습니다.

 

시골교회가 그렇듯이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네비게이션 하나만 의지해서 예배시간에 가까스로 맞춰서 도착한 음동교회 - 그런데 이상합니다. 분명히 예배시간이 7시라고 확인을 하고 왔는데 교회당 문이 닫혀있을뿐 아니라 온통 암흑천지에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네요.

 

김동원 전도사님게 전화를 드렸더니 어디에선가 어둠속에서 바로 나타 나십니다. 교회당 문을 열고 간단한 설명을 들어보니 교회당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네요. 원래 1층건물이었는데 전도사님이 부임하시고 마땅히 거처할곳도 없고해서 1층건물이었던것을 2층으로 개조(?)하는 중이랍니다.  2층으로 개조해서 교육관겸 전도사님 부부가 거기서 거할것이라고 합니다. 교회 앞뒤, 옆, 내부에 온통 모래, 자갈, 시멘트등 공사 자재가 널부러져 있어서 예배를 임시로 한 교인의 집에서 드린다고 그쪽으로 안내를 해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한 교인의 집에 도착하니 그곳에 이미 약 10여명의 주민분들이 모여서 찬양을 하며 예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집 안주인은 음동교회에 오래전부터 출석하던 분이라고 합니다.  자녀분들 역시 장성해서 출타했지만 모두 장로, 권사로써 믿음생활을 감당하고 있다고들 합니다. 연세는 있으시지만 전도사님의 확신에 찬, 힘찬 말씀증거에 몇 안되는 시골교회 교인들이지만 아멘 아멘 하며 열심히 받아들이는 모습에 비록 시골교회지만 뜨거운 믿음에 도전이 되는듯 했습니다.

 

지역 파출소장님의 부인이라는 한 여집사님의 간증또한 가슴깊이 다가 왔습니다. 지금은 파출소장님이 매주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한켠에 뿌리내리고 있는 조그만 믿음의 불씨를 가지고 여기저기 온동네를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의 영향력을 끼칠수 있어서

음동교회는 성장과 복음전파의 잠재력이 있다는 소장님 부인의 확신에 찬 간증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또 파출소장님의 부인이 이웃에 있는 굿하는 분을 상대로 복음제시를 위해 기도를 하며 전도를 하는데 그분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며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는 간증을 듣고, 머잖아 인근 유가사 신도들까지도 하나님을 영접하는 날이 오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대단한 믿음에 가슴이 뭉클해 지기도 했습니다.

 

전도사님의 자녀는 다 성장해서 객지에 출타한 상황이고 전도사님 부부만 음동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상황이라 전도사님의 연세가 좀  있는만큼  복음제시를 비롯한 주민들과의 교류, 교제등을 생각할 때 전도사님이 이 마을의 선교사로 적임자가 아닌가, 때에 따라 적시적소에 적임자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가 하는 하는 생각을 하며 탐방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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