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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께

 

발칸의 올 여름은 용광로 그 자체였습니다. 최근에 일어난 그리스의 대형 산불은 용광로를 더 끓게 하는 국가적인 재앙이었습니다. 이 일로 알바니아 남부도 일부 피해를 보았습니다. 40도를 넘는 무더위에서도 하나님은 저희들을 지켜주셨으며, 더 뜨거운 성령의 역사로 올 여름 사역들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부흥

 

올 부활절은 알바니아를 함께 섬기는 동역자들이 부흥의 축복을 누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오면서 어려운 시간들을 함께 보낸 동역자들이 부활절 저녁에 복음교회에 함께 모여서 부흥과 치유를 사모하는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성령께서 주시는 도전에 순종하여 모였습니다. 특별히 성령님은 이 땅에 먼저 온 저에게 이런 기회를 섬기도록 도전을 주셨습니다. 함께 에스겔 골짜기의 환상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알바니아를 위해서 기도하고 마지막에 서로를 용서하며 축복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성령님은 각자에게 역사하셔서 서로의 죄를 고백하게 하셨으며 용서를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통회하며 자백하는 우리 모두에게 성령님은 내면의 기쁨을 충만히 부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부흥을 통해서 알바니아 땅에도 1907년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개척

 

저희 알바니아 갈렙 팀의 방향은 ‘알바니아 민족 복음화’이며, 그 전략은 전국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현재 저희 팀의 개척 상황은 첫 개척 교회인 페친의 ‘기쁨의 집’교회를 현지인 이양 단계로 섬기고 있으며, 복음교회를 사역 중심의 교회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쉐즈 지역의 ‘평화교회’와 집시 마을의 교회를 집중해서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영국의 킹스크로스 교회와 독일 사랑의 교회에서 온 단기 팀들이 쉐즈와 페친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킹스크로스 교회는 이 두 지역에서 일주일 동안 숙박을 하면서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쉐즈 지역에는 이혜정 선교사가 안식년 가기 전까지 에틀레바, 자미라와 함께 섬겼습니다. 그리고 집시 마을은 주준성, 강은경 부부와 단기로 온 우수혜 선교사가 함께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알바니아의 복음화를 위해서 이 땅에 더 많은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전

 

하나님은 제 5회 ‘비전 알바니아’를 허락해 주셔서 저희 단체에서 개척한 교회들의 청소년들이 영국에서 온 킹스크로스 교회의 단기 팀과 함께 연합해서 성령의 축제를 가졌습니다. 이번 연합 캠프는 킹스크로스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신 서남산 목사님께서 주 강사로 섬기셨으며, 주제는 “결단하고 변화하라!” (단1:8)였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많은 지체들이 영혼 구원을 위해서 자신을 드리는 결단을 하였으며, 자신의 삶의 변화를 위한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마지막 날 밤에 있었던 세족식은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섬기셨는지에 대해서 확신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자신들도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로 결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순서들이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이번에 결단한 지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래

 

한 민족의 미래는 자라는 아이들입니다. 특히 공산주의로 50년을 보낸 알바니아의 진정한 변화는 공산주의를 경험하지 않은 아이들의 변화에 달려 있습니다. 저희들은 사역초기 부터 아이들을 알바니아의 미래로 생각하고 이들의 변화를 위해 주일학교를 운영하면서 매년 하기학교를 하고 있습니다. 올 해의 주제는 ‘세상을 이기는 믿음’입니다. 페친의 ‘기쁨의 집’교회에서 시작된 하기학교는 쉐즈와 티라나 복음교회, 그리고 집시 마을에서 마치게 됩니다. 페친의 경우 현재 주일학교 교사들의 대부분이 개척초기의 주일학교 아이들입니다. 이들이 15년 동안 자라서 현재 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볼 때 현재의 아이들도 또 미래의 알바니아를 섬길 것입니다. 이 땅의 어린이들이 미래를 변화시킬 주님의 제자로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희생

 

브루노 형제는 복음교회 주일학교에서 자랐고 올 부활절에 세례를 받은 16세의 청소년이었습니다. 올 여름에 친척이 사는 해변 시골 마을에 동생과 함께 피서를 갔다가 갑자기 불어 온 파도에 목을 다쳐서 익사하였습니다. 그 순간 동생을 목마 태우고 있는 상태여서 동생은 구출되었지만 형인 브루노는 16세의 나이에 주님의 품으로 안기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가 떠나기 전에 연합 수련회가 있었는데 그 때 형제가 쓴 간증문 일부 입니다.

 

어제 저녁 집회(세족식)가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크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을 낮추셔서 자기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을 생각하면서 우리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지금 나는 주님께서 잃어버린 양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들을 보내신 것을 압니다. 전에는 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주님은 나에게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면 어느 날 아버지가 주님께로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를 통해서 이 일들을 이루실 주님을 감사드립니다.

(형제가 인터뷰한 동영상은 제 미니홈피 cyworld.com/albania2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형제는 성경공부 후에 기도제목을 나눌 때 “나는 구원의 확신이 있어서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이 형제는 일찍 주님께 갔지만 그의 장례식은 복음을 선포하는 전도의 현장이 되어서 많은 회교도 친지들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브루노 형제가 남긴 유언대로 그의 아버지 ‘아김’이 주님께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복음교회는 이 형제의 믿음을 기리며, 자라는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브루노 기금”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지원 해 오던 장학금을 더 확충해서 지급하려고 합니다. 이 장학금의 1회 수혜자들 세 명 중에 한 명이 브루노였기에 의미가 더 하다고 봅니다. 이 기금 마련에 동역자님께서도 함께 참여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족

 

저는 바쁜 여름 중에 정말 어렵게 논문을 마무리해서 학교로 보냈습니다. 이제 수정을 해야 할 텐데 최종 마무리를 잘 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당뇨는 운동과 식사조절로 인해서 수치가 아주 안정적이며, 체중도 많이 줄어서 건강은 더 좋아진 상태입니다. 아내는 선교지에서 오랜 생활로 인해서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많이 지친 상태입니다.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인이와 정인이, 강민이는 새 학기가 시작되어서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특별히 강인이와 정인이가 내년에 한국으로 갈 예정인데 이 아이들의 진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바니아는 9월이 시작의 달입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후반기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게스티 가정에 시작된 가정교회와 전교인 제자훈련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역자님의 기도가 있기에 이곳에서의 저희들의 삶과 사역이 존재합니다. 사랑의 수고에 늘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알바니아에서 이 용범, 신 미숙, 강인, 정인, 강민 드림.

 

*브루노 기금 송금안내:

303-04-00000-160 (외환은행, 브루노 기금이라고 적어주세요.)

연락처: P.O Box 119 (#11) Tirana, ALBANIA, +355 4 260526, +355 692084835

albanialee@hanmail.net, www.albania.or.kr, www.cyworld.com/albani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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