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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선교사 훈련대학(MTC)으로 떠나며

청년부 허정덕

1. 선교사로의 부르심

  2005년 7월, 대구 아멘교회(제가 출석하고 있는) 청년부에서 필리핀으로 1주일간 비전트립을 갔습니다. 선교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따라 나선 걸음이었습니다. 비전트립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뒤, 저는 알 수 없는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고 작정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습니다. 정한 기한이 지나고도, 제 마음의 답답함은 여전하였습니다. 그러던 그 해 12월 8일, 필리핀의 한 감옥에서 죽어가던 8살짜리 3명의 소년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하나님께 부족한 저를 사용하여 달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마음속에는 ‘내가 무슨 선교사야! 그런 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하는 마음으로 가득하였었고 그 동안의 저의 삶을 돌아보며, 저는 결코 갈 수 없는 길이라 여겼기에, 그 사이 다양한 하나님의 음성에도 더 강하고 확실한 응답을 보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는 시간이었기에 순복할 수밖에 없었고 그 날 밤, 처음으로 선교사로의 부르심 앞에 순종의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구하였습니다. 저에게 가장 합당한 선교단체로 인도해달라고 말입니다. 그러던 중, 대구 삼덕교회 게시판에 붙여져 있던 "WEC(웩)대구 선교캠프“라는 게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꼭 가고 싶은, 그리고 꼭 가야만할 것 같은 성령님의 강한 이끄심을 경험하였고, 결국 믿음의 친구와 함께 팔공산 전원교회에서 열린 선교캠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저를 선교사로, WEC으로 인도하셨습니다.

 

2. 십자가에서 만난 나의 주 나의 하나님

  2006년 4월에 대구 지부 간사님의 권유로 WEC한국 본부에 저의 단기선교에 관한 상담을 받으러갔습니다. 본부장선교사님께서는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로 2년간 팀에 합류하여 단기선교를 다녀올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대구로 내려온 뒤, 어느 주일 날, 신앙고백을 마치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들어온 그 분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들은 제 머릿속에 가득했지만, 언제나 하나님은 제게 뜬구름을 잡는 것처럼, 멀리 계시는 듯했고, 부정하기에는 제 주변사람들에게 행하신 일들이 너무 많았고, 그렇다고 인정하기에는 저의 작은 죄 하나도 통제하시지 못하는 그런 무능한 분은 없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 속에 살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늘 믿고 싶은 분으로, 또 믿으려고 노력해야만 겨우 믿어지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이런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복음이 저에게도 동일하게 기쁜 소식이 될 수 있도록 저를 만나주십시오.“

그렇게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갈급한 영으로 주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죄 된 존재인가를 보게 하셨습니다. 어느 것 하나 그 분 앞에서 죄가 아닌 것이 없는, 내 존재자체가 죄 덩어리임을 보게 하셨습니다. 너무나 아프고 절망이었고 수치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벌레만도 못한 저를 구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 분을 고개를 들어 보게 하셨습니다. 그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에 저의 죽음이 있고 그분의 부활하심에 함께 참예한 자로 저를 ‘자녀’라고 부르시는 그 분께만 오직 소망이 있다는 것, 그분께만 저의 생명이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분명 복음이었습니다.

  

3. 단기선교사에서 장기선교사로

  2007년 11월 말, 건강하셨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셨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주치의는 저의 아버지께서 1개월도 채 못사실 거라고 말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아버지는 갈수록 야위어 가셨고 아무것도 드실 수 도, 스스로 그의 다리를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임재도, 그분의 평안도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가끔은 그분의 약속의 말씀도 의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제게 진리인 말씀으로 그분 안에 머무를 수 있도록 저를 강하게 붙들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침묵하시는 듯했지만, 저에게 동일한 질문들을 계속 던지고 계셨습니다.

  “정덕아, 내가 어떠한 종류의 상황들을 너에게 허락할지라도 나를 신뢰할 수 있겠니?”

아버지의 육체는 갈수록 약해지셨지만, 그의 영은 하나님 안에서 날마다 강해졌습니다. 겉 잡을 수 없을 만큼 자주 의식 불명에 빠지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것과 영국에서 훈련받기로 했던 계획이 두 번이나 거절당하는 경험 속에서 저는 WEC의 창시자, C. T. Studd의 평전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읽는 내내, 저 또한 그 분처럼, 복음이면 충분한 삶을 살아드리고 싶은 마음과 열정으로 힘든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단기선교사가 아닌, 장기로 저의 전 삶을 받아주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그분을 위한 나의 어떠한 희생도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라고 고백한 C.T. Studd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어,

장기선교사로 신학공부를 위해 2월 10일 뉴질랜드로 출국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동일한 고백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 것 우리 주님이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동역자 여러분!

이 걸음 가운데, 언제나 함께 해주세요.

저는 연약하여 넘어지기도 하고 엎어지기도 하겠지만, 뉴질랜드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여러분들의 기도의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1. 복음의 증인으로 십자가만 높이는 훈련기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말씀과 기도)

2. 신학공부 뿐만 아니라, 모든 순간, 순간에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기도합니다.

3. 언니가정과 남동생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며, 어머니의 영육의 강건함을 기도합니다.

4.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동역자들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기도의 동역자, 배우자, 함께 중보하며 공부할 믿음의 친구들, 룸메이트, 선생님들)

5. 늘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시고 주님 뜻에 순종하기를 기도합니다.

 

 

EASTWEST COLLEGE OF INTERCULTURAL STUDIES

21 College Drive

RD1  Taupiri 3791

New Zealand

 

Phone (64)  07  824-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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