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청개구리와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논메뚜기, 뿔달린 하늘소, 영화 라따뚜이를 통해 친근해진 생쥐, 이곳에서 처음으로 직접 본 전갈과 무서운 독이 있는 지네, 그리고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고 있던 독사까지... 이것들이 믿음의 교회로 이사한 후 지난 두 달동안 방안에서 발견된 곤충과 독충들입니다.  교회 건물이 허름하고 허술한 것도 아닌데 어디로 들어오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미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어서 인지 이런 일들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갑니다.  그러나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전기가 약해서 냉장고와 세탁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두 달을 지내도 불평하지 않는 아내가 대단해 보이고, 전기 소비가 적은 소형 냉장고를 구입한 날은 온 가족이 기뻐하고 감사하는 멋진 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그저 작은 추억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복음의 사도요 이땅의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신앙교육 - 인성교육 - 지식교육의 순서로 자녀교육의 우선순위를 세웠습니다.  저희가 영진, 유진, 동진을 위해 해 줄수 있는 순서이지만 크리스찬 자녀교육을 위한 중요도에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믿습니다.  영진이와 유진이의 교육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사역에서 격은 어려움은 제자요 신학생인 소피어 형제가 교회를 떠나겠다고 한 것입니다.  두 주일 만에 다시 돌아오기는 하였으나 저와 아내에게는 크게 낙심되는 일이었습니다.  잘못된 이성교제와 3년이라는 짧은 신앙연륜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도 리더인 저와의 부담스러워진 관계 그리고, 저의 사랑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아내와 함께 마음을 추스리며 그동안 사역에서 잘못된 동기와 태도를 추려내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희 가정 선교사역 10원칙을 세워보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먼저 저와 아내가 변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말씀을 가르치는 것과 현지인과의 관계, 그리고 저희 가정의 삶 모든 영역에서 영적 감화를 줄 수있는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4년이 지난 신앙공동체 사역에서 열매들이 맺어지는 것을 봅니다.  소피어 형제와 스라이몸 자매가 이번 주로 신학교 첫 학기를 마치게됩니다.  중학교 입학과 함께 공동체에 들어온 쩜빠, 레카나, 다니 세 사람은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각 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신앙의 온실과 같은 이곳 공동체를 떠나 가정이라는 작은 세상으로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파송된것입니다.  이들이 승리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세명이 공동체에서 파송을 받아 나간 반면, 소리야, 반넷, 사오피어 세 자매가 들어왔습니다.  이들과 함께 기존 공동체 멤버인 소반, 지단, 지다엔, 소포안, 라뷔, 뷔어스나, 봔나, 차이니, 소키어, 소피업, 싱이를 위해서 이름 한 번 만이라도 불러 기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쁘리뱅 사역을 위해 오래동안 후원해 주시던 한 동반자 그룹이 공동체 지체들을 위한 공동체생활관 건축을 후원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12월에 공사를 시작 할 것입니다.  튼튼하고, 규모있는 좋은 건물이 세워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4년전 쁘리뱅에 처음 올 때나 지금이나 이곳 쁘리뱅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믿음의교회에서는 이전보다 더 큰 성탄절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월 20일 주일에 쓰꼬닷, 스로모, 크자옥, 쪼쪼, 스봐이언또, 트농마을 등 6개 마을에서 매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이 믿음의 교회에 모여 성탄축하예배를 드리려고합니다.  4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말씀나눔, 성극, 달란트 시장 등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이들이 오고가는 교통문제까지 기도해 주시기바랍니다.

 

그동안 무료 컴퓨터 교육을 위해 데스크탑 컴퓨터와 CRT 모니터를 사용해 왔으나 태양열을 사용하는 교회로 이사를 온 이후 전력 소비가 많아 컴퓨터를 켜는 것 조차 부담이됩니다.  그래서 전력 소비가 적은 노트북으로 교체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5년이 넘은 노트북도 이곳에서는 충분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중고 노트북을 기증해 주실 분이 계시면 FMnC선교회 사무실(02-848-6251, www.fmnc.net )로 연락 주시면 기쁨으로 받겠습니다.  컴퓨터와 영어 등을 무료로 가르치던 요셉비전센터 사역을 다시 활성화 하고자합니다.

     

<기도제목 정리>

1. 신학생인 소피어 형제와 스라이몸 자매가 신실하고 선한 목자로 양육되도록.

2. 쁘리뱅믿음의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신앙성숙 그리고 성탄축하예배 행사.

3. 신앙공동체 지체들이 영적 지도자요 캄보디아 민족의 선한 지도자들로 자라도록

4. 공동체 생활관 건축과 요셉비전센터 사역의 부활을 위해.

5. 낮아짐과 사랑으로 온전한 복음의 능력을 발휘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여러분들의 기도를 받는 축복이 너무나 크고 감사함을 고백합니다.  

기도해 주시고, 쁘리뱅 선교에 동참해 주십시요.

다른 분을 통해서 기도편지를 보시는 분께서 이메일 아이디를 알려주시면 바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와 사랑으로 김반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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