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0 21:48

회복을 위해(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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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주에 전한 긴급 기도제목을 보내면서 참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으신 많은 분들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서 큰 위로와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통해서 저희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일하심과 함께하심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10월 1일 소매치기 사고 이 후 아내의 육체적 부상과 정신적 충격

그리고 그 상황을 목격하던 아이들의 충격으로 인해

저희는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회복과 안정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황당한 사건을 두고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하나 처음엔 고민이 많이 들었지만

(통상적으로 신고를 해도 물건을 다시 찾거나 되돌려 받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튿날 혹시나 하고 들른 경찰서에서 사건 당일 늦은 밤 누군가가 가방을 주워서 경찰서에 맡긴

아내의 소매치기 당한 가방을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물론 가방 안의 중요한 물품들은 모두다 없어진 상태였고, 가방 끈도 다 떨어져 볼품없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그 가방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하연, 하린이 그리고 아내 역시 너무 기뻐하고 감사해 했습니다.


우리 마음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아닌 두려움과 미움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또 다른 선한 현지인을 통해

저희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지속적으로 이들을 사랑할수 있는 마음을 붙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적으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현지 병원에 다녀온 양선교사는 검사한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팔과 다리 그리고 옆구리쪽이 붓고 멍들고 결린 상태입니다.

복용하는 약과 치 료를 통해 빠른 회복이 있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하연, 하린이가 다시 찾은 가방을 통해 많이 안정이 되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지인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혼자서는 현관 앞을 나가지 못하고 있고,

특히 하린이는 현지 아이들이 반갑게 다가와도 무서워하고 놀라 울면서 저에게 안아달라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 가운데 거하고 다시 밝고 활달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이 상황들을 통해서 가장으로서 영적으로 잘 분별하고 또 가정을 지혜롭게 잘 이끌고 보듬어 갈 수 있도록

저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리며,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역사하심이 우리 가정 가운데 충만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건을 경험하면서 저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로 인해서 저희가 참 행복한 선교사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전화와 메일 그리고 카톡연락을 받았는데 한분한분 답장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사랑과 격려 그리고 중보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축복합니다.



세네갈

전재범,양성금 (하연,하린)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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