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31 14:00

브라질 김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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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살후 2:16-17)

 

존경하는 동역자님들께 상파울루에서 새해 첫 문안드립니다. 근래에 없던 극심한 추위로 모두 고생이 많으셨다는 고국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브라질도 한여름이지만 엘리뇨 현상 영향으로 잦은 비와 때로는 쏟아지는 우박으로 작년보다는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보시겠지만 세계적인 불경기에 남미의 맏형님으로 불리며 경제적으로 선방하던 브라질에도 물가인상, 실업률 증가 등, 체감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삼바의 나라에서 올해는 많은 도시들이 페스티발을 그만둔다는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브라질의 호경기에 맞추어 경제적으로 많은 혜택을 누렸던 이민사회 한인들과 후원이 힘들어진 선교사님들도 한국으로 많이 돌아가는 실정입니다.

 

마지막 학기 수업과 과제와 졸업논문으로 한참 씨름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3년 과정을 2년으로 단축하게 되니 늦은 나이에 참 수고가 많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언어까지... 공부 복이 터졌습니다. 아직은 왜 이런 시간들을 보내야 하는지 다 이해되지 않지만, 주님나라 위하여 쓰임 받는 자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때가 되어 보고를 드리려니 이번에는 딱히 드릴 내용이 없네요. 양육하던 자매는 이리저리 약속시간을 미루고 만남이 어그러질 때가 많구요, 점찍어 두었던 탁월한 젊은이들은 손에서 술술 새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대학생 사역단체들이 (CCC, UBF, 네비게이토 등) 빈번하게 시도하다가 몇 년 지나지 않아 철거하고.. 연속하던 역사가 있었네요. 제가 보는 원인으로는 이 땅이 좀처럼 틈을 주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시간내기가 힘든 시스템이다, 사회 분위기가 건강하지 않은 영적 분위기(은사위주 기독교, 사교(邪敎)적 종교 분위기 팽배) 미국의 근본주의 선교의 실패.. 등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보내셨다면 이 땅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겠지요. 20년을 섬기면서 제자를 다섯손가락 안으로 키우고 있는 UBF 팀과 작년에 새로 들어온 네이게이토 팀을 자주 만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내 보고 있습니다.

 

선교사도 가족이 있지요. 저희도 나이가 들어가니 돌봐 드려야 할 시모를 어찌 해야 하는지 허둥지둥입니다. 한사람은 한국에, 한사람은 선교지에서... 선교구도를 바꿔야 하는지 아니면, .. 사실 여러 문제로 아직 정리가 안되어서 계속 기도 중에 있습니다. 또한 1년 생각했던 언어를 2년은 해야 조금은 자유롭게 구사할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와중에 주님이 심각하게 물어 보시는 듯합니다. 영혼을 사랑하느냐? 주님을 사랑하면 양을 치라고 하시는데(21)...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 사역을 일로 생각하고 있어서 이렇게 확인해 보시나.. 한달 째 고민하며 정직하게 자신을 들여다보려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신학교 출석은 아직 수업내용을 못 알아듣고, 부유층 현지교회는 동양인 선교사를 백안시하고, 그나마 다가오는 현지인들은 무언가 보이는 이익을 챙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조금은 답답한 시간들이지만 함께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해 주셔서 언젠가는 기쁨의 승리의 소식을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 브라질과 남미가 온전히 주님께 돌아오도록

- 성령충만한 사역자 되도록

- 주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사역자 되도록

-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십육년 일월 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영배, 김신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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