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T 2009년 사역보고

 

할렐루야! 아멘교회와 여러 동역자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MMT는 Mindanao Mission Team(민다나오 선교팀)의 약자로서, 이종헌(송영희)가 선교사의 마음으로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MMT는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무슬림 자치 구역이 있고 무슬림의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교회를 세워서 무슬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나아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의 MMT 활동을 사역 중심으로 보고하고, 그들과 여러 가지 경로로 접촉을 유지하며 사역을 해 나갈 때 하나님이 저에게 주셨던 마음들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일로일로(Iloilo) 지역의 목회자 후원

저희가 일로일로에 1년간 머물 때 만났던 목회자인데, 힘있는 목회 사역을 위해 일반 대학 졸업장을 갖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하나님이 갖게 하셔서 몇몇 후원자들과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목회자 자신보다 학력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전도가 안되는 실정이라서 폭넓은 사역을 지원하고자 하는 의도로 일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왔는데, 현재 일로일로에 있는 West Visayas State University의 3학년 2학기에 재학중입니다. 2011년 3월이면 졸업을 하게 되고, 이 목회자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만 지원할 예정입니다.

 

2. 민다나오 오지 목회자 지원

  민다나오섬 중심부에 모슬렘 지역과 인접해있는 키다마(Kidama)라는 지역에 있는 교회의 목회자 리차드 발라소토(Richard Balasoto)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모슬렘과 인접해 있어서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근처에 주택이 별로 없어서 교회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은 그리 없지만, 모슬렘 지역과 인접하여 그들의 확산을 방지한다는 전략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처음 계획은 2010년 3월까지 생활비 일부를 돕기로 했었는데, 그 이후에도 일부분이나마 지원할 예정입니다.

 

3. 민다나오의 교회 활동 지원

  현재로서 가장 치중하고 있는 사역으로, 민다나오의 거의 동쪽 끝에 있는 아구산(Agusan) 트렌토 지역의 예레미야 푸손(Jeremiah Puzon) 목회자와 동역하고 있습니다. 민다나오 동부는 아직 모슬렘의 영향이 작은 지역이고, 이 지역이 근처 교통의 요지라서 복음의 확산에 유리한 지역입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는 교회 건물의 뼈대만 있었고, 목회자가 주중에 오토바이 운전을 하여 생활비를 벌고 있었습니다. 아멘교회의 후원으로 생활비가 지원되고, 교회 건물도 일부 모양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푸손 목회자는 노방전도도 열심히 다니고, 교회가 없는 마을에 가정 교회를 세우고 매 주일 본 교회 및 두 곳의 가정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아구산의 트렌토 교회에는 평균적으로 매주 아이 15명, 청년 8명, 어른 12명 정도 모이고 있으며, 아그판 지역에 새로 개척한 가정교회에는 아이 23명, 청년 18명, 어른 22명이 출석하고 있고, 마낫이라는 지역의 가정교회에는 아이 15명, 청년 5명, 어른 12명 정도가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기타, 유치원 운영을 통한 교회 성장을 위해 강의실을 준비하고 있고, 주중에 모이는 성경공부반을 위해 여러 가지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4. 민다나오 공동체 - 교회 자립을 위한 시범농장 운영

   

  민다나오 중앙의 알리오산(Aliosan)이라는 무슬림 주거 지역에 한국인 목회자 한명과 현지인 사역자 3가정이 교회 자립을 위한 시범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인 목회자는 저희와 일로일로에 같은 날 도착한 선교사인데 농촌 출신으로서, 교회 건축 기술과 유기농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사역지를 민다나오로 옮기고,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무슬림 지역 한 복판에서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지역에 교회와 복음의 확장이 목적이고 농장은 그 수단이 되는데, 일단 한번의 수확기를 가져야 자체 순환이 되는데 지금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지금 예배당을 짓고 있는 중이며, 전기를 끌어들이는 등의 많은 공사가 남아 있습니다. 시범농장의 주 사역은 그 선교사님이 하시고, 저는 필요할 때마다 동역하는데 일종의 팀 사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직접 참여하는 사업으로는, 그 농장에 트렌토 출신 고등학생을 한명 파견하여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존(John)이고 부모가 이혼한 상태에서 집을 나와 트렌토 교회에서 목회자 보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고 1년 더 공부하면 다바오에 있는 신학교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지금의 시범농장이 잘 운영되면, 그곳은 현지인들에게 맡기고, 트렌토 부근에 새로운 농장을 시작하려 하는데, 그때 이 John을 주 사역자로 세울까 합니다. 이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지에는 금년 1월초에 방문했었는데 후년쯤에 다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진행중인 사역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리며, 특히 저희가 영적으로 바로 서서 사역지의 필요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시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갖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터와 자녀들 위에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2009년 11월 MMT 사역자 이종헌(송영희) 드림

 

MMT 사역 참고: http://www.honey55.com/xe/?mid=d0502

민다나오 공동체: http://cafe.naver.com/mindan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