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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왕(장정희, 초록) 선교사 가정 선교편지 아멘교회 성도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저희들은 아멘교회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이곳 필리핀 까비떼에서 4개월째 PTS 사역을 잘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멘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선교가 필리핀을 넘어 온 나라와 족속, 그리고 세계와 열방 가운데 더더욱 힘있게 진행되기를 소망합니다. [가족 소식] 여기 필리핀은 본격적인 더위 철(3, 4, 5월)을 맞이해서 남국의 맹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마음을 다잡아먹어서인지 아직은 더위가 견딜만합니다. 막상 마주쳐보니까 아무 것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의 말만 듣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은 4, 5월에도 주님께서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아들 초록이는 선교사 자녀들이 다니는 Faith Academy에서 의외로 잘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신기해합니다. 부모인 저희들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부모들이 선교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들도 톡톡히 한 몫을 해 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며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아내는 영어를 배우면서 필리핀 문화도 익혀가고 있습니다. 학기말에 PTS 학생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먹이느라 몇 일간 분주하게 준비하고 행사 당일에는 더위에 얼굴이 다 익어버렸는데도 학생들이 잘 먹는 모습에 뿌듯해 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모두 선교사 체질인 것 같습니다. ‘진작 선교사로 헌신했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적응합니다. 아니 저희들의 체질보다는 하나님께서 헌신된 자들에게 채워주시는 합당한 은혜가 바로 저희들을 지탱시켜 주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고 신실하게 행하기로 다짐해 봅니다. [정재왕 선교사 PTS 신학교 사역과 근황] 벌써 한 학기를 끝냈습니다. 급급하게 준비해서 첫 학기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3개월이 ‘후딱’ 지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후딱’ 가버린 것 같은 3개월이지만 하루하루 보람찬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마 저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저와 함께한 여기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였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학생들이 저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주기도 하면서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부자 나라에서 온 선교사 교수에게 뭔가 바라고 그러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아서 넉넉히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배려해 주고 또 그들을 주목해 보는 저의 눈매와, 그리고 가난을 곱씹으며 살아가는 저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저의 몸짓과 표정을 그들이 읽은 것의 결과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곳 가난한 신학생들의 모든 필요를 제가 다 충족시켜 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게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이 있고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들이 있습니다. ‘미문’이라는 성전 앞에서 베드로가 선포했던 것처럼 “내게 있는 것으로 내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라고 지나 한 학기 동안 외쳤습니다. 가난했던 한국과 한국 교회에 복을 주신 하나님, 그 옛날 보잘것없었던 신학생 정재왕에게 꿈과 비전을 주셨던 하나님을 말하면서 당당하게 ‘우리를 보라! 나를 보라!’라고 도전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클래스 강의 외에 별도의 소그룹을 두 개쯤 개설해서 학생들과 보다 친밀하고 긴밀한 관계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 3월 31일에는 저의 클래스 학생들과 필리핀으로 유학을 온 아시아권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해서 야외 행사를 가졌습니다. 태국,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온 학생들이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었는데, 당초 예상인원 15명을 넘어서 총 19명이 참석하는 적지 않은 모임이었답니다. 짚니 1대와 짚차 2대를 타고 두 시간 후에 도착한 ‘라구나’라는 곳의 야외 수영장에서, 아내가 준비한 맛있는 돼지고기 바베큐와 김활영 선교사 사모님께서 준비해 온 김밥으로 식사를 하였고, 또 수영을 한 후에는 간증시간과 찬양시간을 가졌습니다. 간증시간에는 왜들 그리 할 예기들이 많은지, 한 시간 이상을 쉽게 넘겨버렸답니다. 예전에는 간증을 하라면 짧게들 하고 말았는데 ‘다들 말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김활영 선교사 사모님의 핀잔 같은 칭찬, 칭찬 같은 핀잔에 다들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들의 예전 모습을 잘 알지 못하는 저였지만 그 간증들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얼마나 풍성케 해 주셨는지 알 수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삶과 각 나라들 가운데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진정한 필요를 파악하게 되면서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교수로, 그리고 학생들이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교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저의 시도가 학생들의 삶과 장래에 그리고 그들이 속한 각 나라에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지속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열정과 함께 신선함도 더불어 유지하면서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저를 위해서 꼭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이곳의 외국인 학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면 성경학교 교수와 교회 지도자로 세워질 사역자들입니다. 그래서 여기 필리핀에서 방글라데쉬, 태국, 미얀마 선교도 함께 하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되새겨 보기도 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학생들의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학생들에게 학비를 공급해 주는 장학 사업을 위해서 계속적으로 기도 많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곳의 물가 인상 요인에 근거해서 PTS도 어쩔 수 없이 내년 등록금을 약간 인상하게 되었기에 학생 1인당 100페소(한화 2000원)의 부담을 더 안게 된다고 합니다. 한 학기[6개월]에 18만원을 내지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기가 어려워서 각지에서 답지하는 후원금을 바탕으로 해서 조금씩 장학금을 비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약 6-70명의 목사후보생 전원에게 장학금 혜택을 줄 수 있게 하려는 ‘신학생 전원 장학금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기와 풍성한 장학기금을 허락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PTS 학교 소식] 지난 2월 25일에는 이곳 PTS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십 수 명의 졸업생들의 장래가 짐짓 염려되기도 했습니다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리라 믿고 맘껏 축복했습니다. 연단에서 졸업장을 수여할 때에는 시골에서 올라온 부모님과 함께 우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다음 학년에도 많은 신입생들이 모집되어 졸업생들의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음이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필리핀 현지인 교수요원들이 확보되고 충원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현재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마무리 하고 있는 한 사람과 영국에서 박사과정을 막 시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들이 제대로 PTS에 자리를 잡아야 이 학교의 장래가 더욱 확실해지기에 저들의 남은 일정에 하나님의 보호와 공급하심이 지속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채플 건축공사도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기가 시작되는 6월 이전까지 외부 공사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답니다. 자금조달과 안전공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인사] 한국에 두고 온 모든 것을 다 잊고 오직 선교지에서 앞에 있는 일들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것이 선교사에게 바람직 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제게 있어서 한국에 두고 온 것들 중에 잊고 싶지 않은 귀한 것들이 너무나 많답니다. 성도님들의 따듯했던 사랑과 기도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공동체의 추억들입니다. 저는 그것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가슴에 간직하면서, 오히려 때로는 그리움에 젖어보기도 할 것입니다. 분명 그것들은 이곳에서의 저의 자리를 흐트러지게 하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오히려 저를 더욱 경성케 할 것입니다. 공동체기도 시간과 개인기도 시간마다 빠짐없이 기도해 주심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저 또한 교회와 성도님들 가정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열방 가운데 그 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동역하게 됨을 더욱 더 귀하게 여기면서 더불어 열심히 달려 나갑시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의 의지할 주께서 의를 좇아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시편 65:1,2,4,5) [기도제목] 1. 가족들이 처음 맞이하는 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2. 방학 중에 다음 학기를 위한 강의 준비를 할 때 풍성한 지혜를 얻어 감당하도록 3. PTS에서 성경공부반 2개를 순적히 개설하며 또한 성령충만한 인도자가 되도록 4. PTS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풍성히 마련되도록 필리핀 까비떼에서 정재왕(장정희, 초록) 선교사 올림 2006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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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ey 2008.03.07 20:53
    정선교사님! 기도 제목대로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의 필요를 우리에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매일 승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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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2008.03.07 20:53
    선교사님의 메일을 읽으면서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 모습이 제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상상하며 저의 가슴도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선교사님과 가정의 재능, 열정 그리고 섬김을 사용하셔서 그 땅에 맺게하실 하나님의 열매들을 꿈꾸며 지속적으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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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재 2008.03.07 20:53
    정재왕목사님 아니 선교사님.
    필리핀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나중에 여규동집사를 통해 소식을 듣고 아멘교회 홈피를 통해 만나게 되었네...
    사역을 힘있게한다는 소식이 반갑고 기도제목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할게
    김활영선교사님 부부는 동신교회에서 몇 번 뵈었고 김경애선교사에게도 안부를 전해 주게나
    나도 지난 3개월동안 인터콥에서 선교훈련을 받았고 지난주에 수료식을 했다네
    주위에서 선교사 파송식은 언제하냐고 물어 보아서 난감하지만 향후 중앙아시아쪽으로 단기(1년이상)선교를 계획하고 기도 중에 있다네
    앞으로도 계속 승리의 소식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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