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5 20:12

김신은(브라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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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4,5)

 

 

2018년 아시안게임이 끝났습니다.

축구결승. 야구결승

우리는 일본은 꼭 이겨야 합니다.

 

지난 겨울 만난 한 친구가 전자화폐에 투자해서 수 천만원을 벌었다고 저에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친구는 500만원을 투자해서 거의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우리의 기쁨은 누군가의 슬픔없이 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성공은 어쩌면 누군가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원하는 대학에 갔거나 직장을 구했다면, 그것은 누군가는 원하는 대학에 떨어졌거나 직장을 구하는데 실패했다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이런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이 세상이 만들어진 이 구조와 방식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자리에 가셨습니다.

그 자리는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 자리였기 때문에 누구도 그자리에 가려고 예수님과 경쟁하거나 싸우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누군가의 실패를 댓가로 자신의 성공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슬픔을 댓가로 기쁨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의 성공을 위해 실패를 선택했고, 우리의 나음을 위해 고통을 택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간다는 것...

그 분처럼 산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임이 분명합니다.

 

선교사의 고민도 이런 고민에까지 가야 할텐데 아직도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지난 서신을 드리고 한참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느라 부산한 가운데 문득 흐름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우리의 손톱이 빠져있는 모습을 비춰 주셨습니다.

 

손톱이 다시 자라는 기다림의 시간을 처절한 소망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여전히 언어는 부담스럽고

백인 우월주의를 넘어서야 하는 사역 현장,

이민사회 특성인 브라질 특유의 유럽으로의 역이민 현상 등

 

옛날 같지 않은 인지 능력과

옛날 같지 않은 체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역자 개인의 한계를 뛰어넘을 은혜가 필요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허락하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움직여 봅니다.

현지교회와 관계 맺기.

현지 사역자 발굴 및 관계 형성.

친구 사귀기

한선교사 영어 신학 수업

 

하루는 지네가 길을 가다가 자기의 발을 쳐다보면서 어느 쪽 발이 먼저 움직이는가를 생각했습니다.

왼발일까, 오른발일까, 여덟 번째 다리일까 열 번째 다리일까. 계속 이러한 생각을 하다가 결국은 생각 속의 어려움이 그의 행함의 어려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얼마 후 햇빛이 나자 그는 생각 없이 빛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는 어떤 것도 상관하지 않고, 어느 쪽 발이 먼저 움직이고 어떻게 걷는지를 잊어버리고 다만 걷게 되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은 우리 자신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닐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주님을 앙망하고 주님을 가까이 할 때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이제까지도 함께 해 주셨던 동역자님들께

더욱 기도 협력을 요청해 봅니다.

 

주님 가시는 길을 잘 따라 가도록.

 

모든 분들 위에 주님의 은혜가 더 깊이 부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9

한영배. 김신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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