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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께,

 

어느새 추운 겨울이 지나고 또 다시 봄이 오는 계절입니다. 동역자님의 가정과 일터에도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정은 약 7개월간의 안식월을 마치고 오는 22일에 다시 사역지인 알바니아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번 안식년 동안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게 베푸신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저희 가정의 모교회인 대구 동신교회 선교관에서 지내면서 다시 모 교회와의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의 제자인 신 석주 선교사 가정의 캄보디아 파송예배 때 말씀으로 격려하며, 우리 동신교회에 선교에 조금이나마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안식년 동안 교회 선교회에서 선교사 자녀들 돌봄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특별히 담임목사님께서 저희 자녀들을 만나셔서 격려해 주신 것은 아이들과 저희 부모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본국 사역 기간 동안 저희 단체의 대구 지부와 대구 의료 선교 훈련원, 그리고 친구 목사의 교회에서 선교에 대해서 강의로 섬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가장 집중적으로 본국 사역 기간 동안 준비한 것은 저희 단체의 국제 본부의 리더십 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리더십 계발 세미나(LDC)였습니다. 이번에는 동부 지역 중심으로 방콕에서 진행되었는데 주로 태국과 캄보디아. 필리핀 사역자들이 참여하였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지도자”라는 주제로 50명 이상의 사역자들이 모여서 함께 배우며, 나누며, 위로와 격려하는 성장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한국에서 안식년을 갖는 동안 알바니아의 복음교회와 페친의 기쁨의 집 교회, 그리고 교회 개척 프로젝트인 “에그나티아”사역이 꾸준히 진행되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현지인들을 세우시고, 그들이 스스로 사역을 하는 모습이 참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감사한 것은 기도의 집 교회 건물 구입의 재정이 현지인 사역자의 기도의 응답으로 다 채워지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강민이가 한동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막내가 한국에 고 1 때 와서 고등학교 과정을 잘 마치고, 하나님의 은혜로 한동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정인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한국 국제학교에 영어 선생님이 되어서 이 딸이 하나님께 헌신하였던 선교사 자녀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강인이는 1년을 휴학하면서 혼자서 원룸을 얻어서 자취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아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을 더 잘 섬기며, 믿음의 사람들로 세워져 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저희 가정은 다시 돌아가서 주로 교회 개척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저희 가정이 또 다시 나그네의 삶을 살게 되지만 주님이 주신 그 길을 더 건강하게, 더 열심히 달려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용범, 신미숙, 강인, 정인, 강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