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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칠십이 가까웠으니 마지막 한 달이란 말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아 기대와 호기심으로 한 달을 꼬박 채웠다. 그러는 동안 내게 변화가 있었다. 세상이 그전보다 달리 보였다. 도처에 널려있는 숱한 생명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전능자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으로 숙연해진다.

사람들, 가족, 특별히 동일한 목표를 향해 동행중인 아멘교회의 성도님들이 자꾸 좋아지려고 한다. 막 손도 잡고 싶어진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

새벽에 눈을 뜨면 또 새로운 하루를 펼쳐 놓으신 하나님의 은혜가 이토록 고마울 수가 없다. 하루하루가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진다.

이제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교만과 추함과 욕심들을 내려놓자. 환난과 질곡의 세월을 접어주시고 크신 축복으로 나와 온 가족을 지켜주시는 우리 아버지하나님의 은혜에 아직은 좀 더 주실 남은 날들 동안 감사하며 섬기며 살 것이다.

이 멋진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최봉우 목사님과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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