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건기의 한 가운데 있는 캄보디아 시골은 어디를 가나 흙 먼지로 가득차 있습니다. 오토바이와 쌀을 실은 화물차들이 일으키는 앞이 보이지 않는 흙 먼지 속에서 옷도 입지 않고 노는 꼬마 아이들, 검은색 물소 등에 올라타고 한 무리의 물소를 몰고 들판으로 나아가는 아이들, 흙먼지 속에서도 예복을 차려입고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이웃의 잔치집을 향해가는 이들…
이곳의 일상입니다.
이젠 저에게도 이런 일상들이 전혀 낯설지가 않네요. 오히려 이땅의 메마름같이 저의 영혼이 함께 메말라갈까 싶어 발버둥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연약한 저 혼자만의 싸움이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모두가 긍휼의 마음으로 이땅과 영혼들을 품고 아버지께 아뢰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저희 가정이 쁘리뱅으로 사역지를 정하고 온 날로부터 3년 가까이 기도해 오던 스봐이언또 마을에서 지난 3월부터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할렐루야~
스봐이언또는 쁘리뱅 도청이 있었던 마을로서 지금은 군청이 있는 큰 마을인데 아직 교회가 없는 곳입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간의 교역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프놈펜에서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직선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 도로가 이곳을 가로질러 갑니다.
이런 시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봉제공장까지 세워지고 있어 주변의 많은 시골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들 것이라 여겨집니다.
믿음의 교회 신앙공동체 지체인 소피어네 집을 렌트하여 예배 처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환경이 어려워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소피어 형제들을 중심으로 예배모임을 가지고 있으나 토요일이나 주일 낮으로 시간대를 옮겨 이웃들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그곳에 새로운 공동체를 하나 더 형성하여 믿음의 청년 학생들을 세워 나갈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출생에서부터 죽어 화장이 되는 날까지 모든 것이 불교사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캄보디아에서 신앙 공동체 사역은 어떤 사역보다도 든든히 믿음의 자녀들을 세워 나갈 수 있는 좋은 사역이라 여깁니다. 일군이 필요하며 기도가 필요하고 또 재정도 필요합니다. 함께 아뢰어 주세요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네 곳을 모두 합쳐 300명이 넘는 주일학교 어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들이 청년이되고 어른이될때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자랄수 있도록…
초등학교 6학년때 만나 주일학교 예배를 참석하기 시작했던 다니와 레카나는 지금 기도와 찬양에 가장 열심인 학생이 되었고 이웃 마을까지 가서 전도하는 믿음의 자녀로 성장하였습니다.
총선 이후 전도와 선교사역에 장벽이 서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주소: P.O.Box 8801, Prey-Veng, Kingdom of Cambodia. Kim Kang Suk
재정후원: 국민은행 040001-04-002919 (예금주 – 국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