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단기선교를 떠나며

by honey posted Sep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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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주어진 안식년을 필리핀 선교 현장에서 보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일(9월 4일)부터 약 1년간 저희 부부가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으로 단기선교를 갑니다. 작년에 청년부와 함께 그곳으로 일주일간 단기선교를 갔을 때 마음을 품게 되었고 준비를 해 왔는데 이제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서 할 일은, 저희 교회가 후원하는 서태원 선교사님을 도와서 선교가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1)선교행정을 전산화하고, 2)아가페국제신학교에서 창조과학 강의를 하며, 3)그 지역으로 어학연수를 오는 GVC교회의 청년부 학생들을 돕는 것입니다.

 

선교지로 가는 이유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지만, 하나님이 직접 하시지 않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선교라고 합니다. 우리가 몸으로 선교지에 가든지, 기도로 후원하든지, 물질로 돕든지, 이 세 가지 중에 어떤 형태로든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심정은 두렵지는 않지만 떨립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갈 바를 모르고 떠났지만, 저희는 갈 바를 알고 떠납니다. 저희가 빠른 시일 안에 잘 정착하고, 현지인과 저희 부부 피차간에 많은 은혜를 나누고 돌아올 수 있도록 두 가지 분야에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소극적으로는 사탄이 우리의 환경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적극적으로는 선교현장에서 복음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평안한 가운데 1년 뒤에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저희는 기독교인이라는 것 하나만을 가지고, 필리핀에서도 장소만 다를 뿐 교회와 교인들을 한국에서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섬기려고 가볍게 떠나는데, 우리 교회의 너무나 많은 성도님들이 물질과 기도와 격려로 저희에게 잘 해주셔서, 약간은 부담을 가지고 떠납니다.

  개인적으로 전해주신 선교헌금은 전해주신 분들을 대신하여 귀하고 값지게 잘 사용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