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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하리소식20120327.hwp

 

샬롬! 주안에서 평안을 기원합니다,

 

순종하리를 위해서 관심 가져주시고, 기도하여 주어서 감사드립니다,

 

순종하리가족은 20대 때부터 예수 믿는 사람이 없고, 선교사가 없는 땅 리비아를 가고 싶어서 그 땅에 가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였고, 꿈에도 그리던 리비아에 도착하게 되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 황무한 땅아무도 갈 수 없고, 예수에 대하여 듣지 못한 사람에게 예수를 전하고 싶어서 그 타는 열정으로 기도하였고, 주님의 허락하심으로 그 땅에 갈수 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하여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섬김이 김을수 올림

 

 

하늘가족소식

매일 새로운 아버지의 신비로운 은혜의 손길을 경험하며....” 2013. 3. 24

 

매일 매일 새롭게 이끄시는 아버지의 은혜의 손길이 너무나 신비롭습니다. 아무것도 확실했던 길이 없었습니다. 아니 모든 것이 불확실했습니다. 하지만 한 걸음, 걸음마다 새 길을 예비하신 그분의 손길 안에서 내 딛는 발걸음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놀라운 하늘가족 이야기 1- 가족과의 만남

 

저희 가족 모두는 지금 이곳의 둘째 도시인 벵가지에 와 있습니다. 구레네의 고향 마을에서 정착하게 된 것이지요. 저희 가족은 지난 312일 월요일에 수도로 들어왔습니다. 저와 떨어져 지낸 지 꼭 3주가 되는 날이었지요. 도착 예정 시간 보다 거의 한 시간이 넘어 가는 시간을 밖에서 기다렸는데.... 짐을 찾아 검사대까지 온 은택이가 나를 보고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고 은성이도 저를 보고 활짝 웃으며 기뻐했습니다. 가족을 맞이하는 그 시간은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떨어져 지냈던 가족이 드디어 하나로 함께하는 순간이기 때문이었지요.

 

그동안 저는 가족이 들어오는 길을 찾았습니다. 아무것도 확실한 것이 없었던 참으로 망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저희 가족이 공항비자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족의 공항 비자를 신청하고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모든 일들이 처리가 되어 이렇게 가족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비자를 받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놀라운 일이지요.

 

특히 아직 가족이 들어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도움의 손길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이, 김 사장님(집사님)들의 믿음과 사랑의 수고를 사용하신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같은 날 저녁 비행기로 벵가지로 왔습니다. 현재 벵가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는 유일한 한국인 가족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하늘 가족이야기 2- 예비 된 거처

 

대우에서 일했던 현지인 사이드를 소개 받아 그의 도움으로 밤 10시경에야 우리는 잠시 머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5명의 가족과 그에 딸린 짐들을 거실에 대충 넣어 놓고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앞으로 살게 될 집을 찾아야 했기에 그 날 밤은 짧은 기간에 집을 찾아 정착하기를 꿈꾸며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달콤한 잠에 빠졌습니다.

 

그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이드가 렌트해 온 차를 운전해 부동산 사무실 여러 곳을 다녔지만 오전에 한집, 늦은 오후에 두 집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집값도 너무 비쌌고 집조차도 거의 없었습니다. 월세가 100에서 150만 원 정도 하는 것이 현 시세였습니다. 이렇게 비싸고 집도 없는 이유는 전쟁 중에 완전히 파괴된 씨르테, 미쓰라타 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와서 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월세 값이 비싸다고는 들었지만 저희에게는 턱도 없이 비쌌습니다.

 

그러나 희망의 빛은 이곳의 밝고 따사로운 햇빛만큼이나 저희들 마음 가득히 채웠습니다. 저희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늘 그랬듯이 하늘 아버지께서 저희가 거할 집을 예비해 놓으셨을 테니까요. 8시경에 마지막으로 한집을 더 보았습니다. 방 두 칸, 거실1, 리셉션1, 보통 정도의 화장실과 부엌이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아파트 2(우리로는 3)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은 기본적인 가구들이 다 갖추어져 있고 가격도 80만원 정도였습니다. 사이드는 이곳이 위치적으로도 너무나 좋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주인도 좋았고 월세가격도 5%정도 낮춘 값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미비한 가구들(아이 침대, 탁자, 세탁기)까지 부탁했는데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예비하심을 동일하게 느끼며 이 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결국 하루 만에 거처가 결정되었습니다.

 

주인은 다음날 하루 동안 모든 준비를 마쳤고 우리는 벵가지에 도착한지 삼 일 만(15)에 입주를 했습니다. 주인은 약속대로 아이 침대 하나와 탁자와 의자들, 세탁기(짤순이가 옆에 달린 반자동 세탁기^^)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고장 난 온수 용 파이프들도 고쳐주었고 게다가 부탁하지도 않은 주방도구들(쟁반, 프라이팬, 솥들, 그릇, 컵 등)까지 새것으로 갖다 주었습니다. 이런 집 주인 만나 보셨나요?^^ 할렐루야!

 

현지식이지만 살기에는 전혀 불편함 없이 갖추어진 집이 예비 된 것이 너무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저희의 월세 값은 아무것도 없는 빈집의 가격 인데 그 값으로 가구가 있는 집에 사는 것이지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갖추려고 해도 많은 재정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비록 냉장고가 온도 조절이 안 되어 냉장, 냉동 구분 없이 얼지만요...^^

 

 

놀라운 하늘가족 이야기 3- 예비 된 학교와 아이들

 

저희가 매일 오후에 늘 마음 모아 간구해 왔던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의 교육환경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방식으로 홈 스쿨을 해왔는데 만약 학교 교육환경이 된다면 홈 스쿨과 병행할 수도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제학교는 아이들을 교육하기에 너무 많은 교육비가 들어갑니다. 3명의 아이들을 모두를 국제학교에 보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교육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예비하심을 기대하며 주변에 있는 학교에 대해 집 주인에게 알아보았습니다.

 

멀지 않는 곳(도보로 20분정도)에 영어로 교육하는 그리스 학교가 있다는 정보를 주었습니다. 직접 학교를 찾아가 보니 영국 교육 과정을 따라 교육하는 영국 학교(British school)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을 만나 상담했고 학교도 둘러보았습니다. 유치, 초등 과정은 약 100명의 학생들이 있고(내전 전에는 160명 정도) 각 반 담임은 모두 서양인, 그러나 외국인 학생은 인도 학생 한 명뿐 모두 자국 학생들이었습니다. 아직 이곳에 들어와 살고 있는 외국인 가족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내전 이후 어려운 상황 때문인지 교육비가 제가 들었던 것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수도에 있는 국제학교 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교육환경도 좋습니다. 우선 3명의 아이들이 9월 새 학기 시작 전까지의 한 학기(여름학기) 학비(250만원 정도)를 내고 등록했습니다.

 

아직은 봄 학기가 두주 정도 더 남은 상황이지만 학교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바로 보내도 좋다고 허락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학교도, 학습 프로그램과 그 과정도, 언어도, 환경도 모두가 생소하지만 모두 너무 좋아하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영국 교육과정을 따라 영어로 수업을 하는데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제일 염려 되었던 막내도 아이들과 잘 어울려 배우고 놀며 선생님으로부터 듣기를 잘한다는 칭찬도 듣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사 오는 날부터 이웃 아이들과 아파트 앞에서 거의 매일 공도 차고 술래잡기도 합니다. 이웃 아이들은 오후가 되거나 아니 어떤 때는 오전에도 초인종을 울리며 은수를 찾습니다. 물론 좀 거친 아이들도 있어서 조심시키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아이들끼리 어울리는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하늘가족의 놀라운 적응기4 ^^

 

몇 주 전에 이곳에 있는 영국군인 묘지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비석들을 파괴하고 큰 돌 십자가상을 부셔 트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미 국제 방송을 타고 전 세계로 알려 졌지요. 그 파괴된 묘지가 저희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아이들이 학교로 가는 길 곁에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항의를 하였고 이틀 전부터 다시 정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저희 아파트 옆에 있는 큰 로타리 도로에서 수많은 차량이 경적을 울리고 총소리도 들렸습니다, ‘사이드에게 물었더니 42년 동안 독재를 하던 독재자가 이 도시를 침공하다가 격퇴된 날을 축하하여 기념하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낮에도 전투기가 얼마나 낮게 여러 차례 날던지 깜짝 깜짝 놀라기도 했지요.

 

어제는 집 옆 같은 로타리에서 도로를 막고 선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일자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저녁에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 바로 옆집은 시민 혁명으로 집이 파괴되어 사람들이 피신을 하고 집은 아직 수리 되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 된 상태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혁명 피해자들의 사진을 걸어 놓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불안정한 구석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봅니다. 제법 큰 슈퍼도 영수증을 주지 않고 대충 계산하고 가격도 붙어 있지 않는 물건도 많습니다. 거리에 외국인은 찾아보기 힘들고 10대 이상의 여자들은 모두 머리카락을 가리고 다닙니다. 언어는 저희 아랍어(이집트 아랍어)를 좀 알아듣지만 이곳 아랍어는 우리가 알아듣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튀니스에 비하면 오히려 영어는 사람들이 제법 잘 합니다.

 

저희는 지금 어떻게 이곳에서 장기 비자를 얻어 일하며 이들의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을지 아버지의 길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적의 때에, 최고의 방법으로 이곳 까지 인도하신 주께서 최선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희가 잘 보고 따라 갈 수 있도록 계속 간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제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시는 어떤 한국 사장님(집사님)을 만났습니다. 약속 장소인 호텔 로비까지 택시를 타고 가야 했지만 어느 자가용을 타고 약속 장소까지 갔습니다.(이곳은 택시가 많지도 않고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직업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으로 택시 영업을 합니다) 그 사장님으로부터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여러 가지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이곳의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비즈니스에 관해서, 그리고 무역 회사를 만들어서 수출입을 하는 것에 걸쳐 전반적인 것들을 알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신비롭고 놀라운 길들을 따라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에 필요한 재정들이 확보되며 시장조사를 통해서 좋은 아이템들을 선정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의 길들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아내는 학교나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은 모든 일에 자신감 있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배우는 씩씩한 믿음의 자녀로 잘 자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아직 새로운 인터넷 기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새로운 모바일 번호 씸카드()도 나오지 않고요. 인터넷 기기는 4월부터 나온다고 하니 그 때가 되어야 모든 일들이 제 때 진행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비즈니스와 가족들의 유용한 발이 될 차도 잘 해결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이들의 좋은 이웃과 친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희의 사랑의 마음과 함께 감사함을 전해드립니다. 강건하십시오! 사랑합니다! 하늘가족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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