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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음식

 

현지 말로 ""이라고 합니다. 옥수수 가루를 솥에다 쪄서 만드는데 한국의 백설기와 비슷합니다. 물론 설탕과 소금을 넣지 않기에 맛은 그냥 밋밋합니다. 그 위에 약간의 '그래빗'이라고 하는 양념을 뿌린 다음, 절인 야채와 곁들여 먹습니다. 이렇게 고기(소고기 아니면 닭고기)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소화도 잘 되고 해서 제가 한국의 밥보다 더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해 먹고 싶은데 반대(?)로 한 번도 해먹지 못했습니다..^^

 

현지음식01.jpg  

 

점심메뉴를 무엇으로 할 지 학생들끼리 의논하길래 제가 끼어들어서 빱을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해서 1인당 25란드치(4천원) 제법 괜찮은 빱을 준비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을 하는데 2시가 넘어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3시가 넘어 다시 강의기 시작되었는데 이때는 졸지 않게 하기 위해 부흥회식으로(?) 수업을 해야만 합니다. 현지인들과 현지식을 함께 먹는 것은 아주 중요한 사역이지요. 보시면 한 사람 앞에 한 접시가 전부입니다. 더 먹고 싶다고 더 먹을 수 없는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금방 배부르고 소화가 잘 되어서 금방 허기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이한 것은 국물이 없다는 것인데, 있다면 앞에 놓인 코카콜라 한 잔이 국물이라면 국물입니다.^^ 먹고 나서 배불러서 강의하기 힘들다고 농담했더니 다들 포복절도합니다.^^

 

 현지음식02.jpg

 

원래 빱을 먹을 때는 맨손으로 먹는 것이 제 맛입니다. 중동이나 인도음식의 경우 오른손으로만 먹어야 하는데요(무슬림들은 가정에서 식사를 가르칠 때 왼손을 사용하는 것은 악마와 접촉하는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친답니다) 그런데 현지인들은 양손을 다 사용해서 먹네요. 아프리카도 포크 사용이 일반화되었는데 시골로 가면 포크 없이 손으로 먹습니다. 그래도 외국인 선교사라고 일회용 포크를 준비했네요. 언뜻 수저와 젓가락으로 먹는 것이 위생적인 것 같지만 (에이즈 감염율이 높은) 아프리카 현지인들의 생각으로 보면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는 수저를 사용하는 것보다 오직 한 사람만 애용하는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전용 '손가락 수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위생적으로 보일 수 있지요.^^

 

현지음식03.jpg  

 

제가 보통 집에서 먹는 음식은 아침에는 빵, 점심 저녁은 밥을 해먹는 편입니다. 쌀을 구하려면 왕복 4시간을 운전해야 합니다. 물론 한국보다 훨씬 비쌉니다. 반찬을 위해 뒷마당에 온갖 야채를 다 심어놓고 농사짓습니다. 김치도 상추도 시금치도 심지어 어묵도 만들어 먹습니다. 아침의 경우 보통 토스트와 잼 정도로 간단히 먹는데(아이들 학교 도시락은 늘 샌드위치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보시는 대로 아주 제대로 된 English Breakfast(Big Breakfast라고도 합니다)를 먹습니다. 식사 후에 커피에 러스크(말린 빵조각인데 한국에서는 본 기억이 없는데 이곳에서는 흔히 구할 수 있습니다)를 찍어서 먹습니다. 현지 대학생들은 종종 커피와 러스크 만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현지음식04.jpg


해외파송

김광락 선교사님의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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