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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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선교편지 (6)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도의 동지 여러분 모두에게 안부 올립니다. 저희 가족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프레토리아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이곳 포체스트롬에서 은혜로 정착하여 새로운 사역의 지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주위의 모든 분들이 저희 가정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아내의 건강이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었고, 마음고생하게 만들었던 비자문제도 깨끗이 해결되었고, 1년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세 아이들이 올해부터 좋은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아이들도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에 은혜로 입학하게 된 것에 대해 주변에서도 모두 놀라고 있습니다. 새로이 이사한 집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할 수 있었고 특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있습니다. 손님방을 하나 마련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주님께서 응답해주셨고 또 첫 손님으로 한국에서 내수동 교회와 성도교회의 청년부사역을 마무리하고 미국 유학을 준비중인 후배 목사님을 저희 가정에 보내주셨습니다. 가족처럼 저희 가정에서 6개월 정도 머물면서 영어도 배우고 같이 선교현장도 목격하고 아프리카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삼촌이라 부르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새해가 시작되면서부터 새로운 사역의 지경을 넓혀주시는 은혜가 큽니다. 작년에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마멜로디란 흑인 지역에서 신학강의사역을 했는데 1월 18일 감격스러운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포체스트롬을 중심으로 노스웨스트 지방을 중심으로 출장강의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사역하러 가는 타운은 소웨토, 러스텐버그, 보타빌, 파레이스이며, 일 년에 한 두 번 케이프타운과 포트엘리자베트 등 1,000km가 넘는 곳도 출장사역을 가기로 했고, 기회를 주신다면 인근 나라인 말라위,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등에도 출장사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대회기간 동안 머물게 되는 러스텐버그까지도 강의를 가는데 왕복거리가 400km 가까이 됩니다. 그 외에 다른 지역도 왕복 200km는 기본입니다. 작년만 해도 강의하고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1박 2일이나 2박 3일 동안 현지 목사님들과 같이 합숙하면서 집중 강의를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신학교 사역을 한다고 하면 건물이 있어서 학생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데 제가 하는 아프리칸 리더십 사역은 그 반대로 찾아가는 신학교 사역으로 지금 현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교전략으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강의사역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현지인 영적 지도자들이 말씀훈련에 대한 영적 갈급함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매우 뜨겁게 하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체험과 신뢰가 크지만 말씀훈련이 바탕으로 되어 있지 않아서 이단과 거짓교사들에게 많이 노출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하나님께서 갓난아이였던 한국교회를 그리하셨듯이 이 나라의 교회도 세계선교의 중심국가로 크게 들어쓰실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향후 세계경제는 BRICS라는 5개 나라가 주도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열강은 세계에서 제일 값싼 노동력과 가장 비싼 지하자원을 가진 아프리카에 눈을 돌리고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아프리카가 세계열강이 각축전을 벌이는 마지막 시작이 될 것인데 세계열강이 몰려올 때 아프리카에서 세계를 향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에 의해 지금 예비되고 있습니다.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영적 지도자를 세우는데 작은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제게 큰 영광과 상급이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성령과 말씀의 충만을 위하여

2. 세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3.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주님의 기름부으심이 임하도록

4. 장거리 운전이 잦은데 안전을 지켜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