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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사진 갤러리 배경 무늬.jpg : 허정덕선교사 기도편지(2009.10.09)

주님께서 허락해주신 귀한 동역자 여러분들께.

 평안하신지요?

 뉴질랜드에서 선교사 훈련중인 허정덕 자매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칠흙같이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때에도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예수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늘 승리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께 늘 감사 드리는 것은, 저를 이 걸음 위에 홀로 두지 않으시고 함께 나누고 기도할 수 있는 여러분들을 허락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떨어져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들의 기도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승전보가 끊임없이 오고 가길 소망합니다. 기도편지와 사진을 첨부로 보냅니다.  (사진은 이번 2주간의 방학동안 키위친구 집에 놀러간 사진입니다.)

여러분들의 소식과 기도도 전해주세요..^^ 주님의 은혜가 언제나 함께 하시길..

허정덕 올림.

 

 

정덕이의 네 번째 기도편지 (2009.10.9)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주로 모시며 그 분만이 오직 삶의 소망되신 사랑하는 동역자 한 분 한 분에게 그분의 은혜와 평강과 사랑을 전합니다. 모두들 평안하시지요?

한국의 두 번째로 큰 명절인 한가위로, 다들 바쁘게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처음으로 한국과 대구를 떠나서 보내는 한가위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이 곳, 뉴질랜드 선교사 훈련대학(MTC)을 통해서 배우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며 물어보는 생각을요. 저는 저의 가장 연약한 부분, 무너져 있던 영역들을 주님께서 보게 하시고 그것들을 세워 가시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저의 수치스러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죄까지 이미 다 십자가에서 지불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보혈, 제가 받은 구원, 그분의 감당치 못할 사랑과 은혜. 저의 내면 깊은 곳까지 돌보시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말입니다. 이 곳은 저를 일으키시고 새 일을 행하시는 아버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아프고 창피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복음의 능력과 영광, 그리고 축복을 경험할 수 있기에 저는 오늘도 이 광야에서 그분을 배워갑니다.

 

이번 Term three 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두 명의 특별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Melissah (멜리싸) 라는 키위 친구입니다. 같은 반 친구인 Ariel이라는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8살부터 성적인 학대를 받아왔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커피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마침내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병문안 갔을 때, 아무런 소망이 없는 그 친구의 눈을 바라보면서 그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이 뉴질랜드를 떠나는 날, 공항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하겠다던 그 친구의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기에 더욱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깨어진 가정, 마약과 자살의 충동, 그리고 상처받지 않았던 그 8살 이전의 신체 사이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인지, 거식증에 힘겨워하는 모습들. 방학하기 전, 다시 병원을 방문했을 때, 그 친구는 저와 Ariel에게 요한일서를 읽어주며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고아와 같았던 저를, 창기와 같았던 저를 구원해주시고 더 이상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고 울며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의 음성이 동일하게 어두움 속에 싸우고 있는 이 친구에게도 전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두번째로 주님께서 허락하신 만남의 주인공은 Kiran (키란)입니다.

차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저희 학교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Van을 운행하여 시장에 갈 수 있습니다. 저렴한 채소와 과일을 살 수 있는 Asian Market에 자주 가던 저에게 그 곳에서 일하는 한 인도자매가 말을 걸어옵니다. 몇 주가 지난 뒤,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가르쳐줍니다. 저는 가급적 매주 목요일마다 그 친구를 보기 위해 그 가게에 갑니다. 그 친구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습니다. 북인도 펀잡이라는 곳에서 남편과 함께 왔다고 합니다. 또 몇 주가 지나고, 단발로 자른 저의 머리카락을 금방 알아채고는 예쁘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머리카락을 자르고 싶지만, 자신들이 믿는 신(god) 때문에 머리카락을 자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저에게 자신이 결혼할 때에 찍은 앨범을 재차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그 자매와 더욱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기쁜 소식 되신 예수그리스도가 Kiran과 그의 남편의 삶에도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살 수 밖에 없는 감추인 보화와 진주가 될 그 날을 말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텀이 다음주 월요일(10월 12일) 부터 8주간 시작됩니다. 그리고 2달의 긴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됩니다. 학업, 관계, 시간관리, 선교지, 배우자, 등등. 많은 것들이 주님께 온전히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날마다 복음의 증인으로 십자가만을 자랑하며, 하나님 한 분만 신뢰하는 자로 발견되고 싶습니다. 기도로 함께 해주세요.

 

1.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그분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길 소망합니다.

2.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만남들과 귀한 관계를 계속적으로 맺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마지막 학기를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능력으로 즐겁게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4. 주님의 뜻하심을 여쭙고, 방학계획을 세우길 소망합니다.   

 

간단하지만, 멋진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

“Thank you for standing with me!”

이 영적 전쟁 가운데 항상 함께 서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며 여러분의 삶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많이 보고 싶습니다.

허정덕 올림.

 

Windows 사진 갤러리 배경 무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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