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이 한 사람 떠날 때 우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간다거나 사정이 있어서 멀리 떠날 때, 그동안에 나누었던 사랑이 깊어서 서로 부등켜 안고 우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멀리 떠났던 성도가 잠시 다니러 왔을 때, 어느 집에선가 모여 밤을 새며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년전 일년간 미국으로 떠날 때 모 집사님이 공항까지 따라나와 울었고, 얼마 전 모 집사님이 서울서 내려왔을 때 몇 사람이 모여 밤 늦도록 옛정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아름다운 교회입니다.(이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