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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0:24)

 

바울의 고백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은 이런 위대한 고백을 멋지게 이루어내는 결론이 없이 마무리됩니다.

 

사도행전 29장을 계속해서 삶으로 살아내려 브라질로 온 저는 바울과 같은 파란만장은 아니어도 예상치 못한 몇 건의 험한 꼴을 당하면서 쪼그라진 모습이 되었었습니다. 선교 20년차에 접어드는 요즘은 사도행전의 끝부분에서 훨씬 평범하고도 사소한 메세지가 강하게 다가옵니다. 일사각오의 뜨거운 열정에도 불구하고 뜨거워지는 것보다 소소한 일상을 끝까지 가는 사명자의 길을 예수님주어로 삼는사도바울을 통해서 부르심의 문제를 배우게 됩니다.

 

*이사야 30:15 말씀을 받고 순종하는 몇 년의 잠잠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주님 제가 이 땅의 영혼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고 아룄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땅을 사랑한다.’ 싸 두었던 짐 보따리를 다시 풀었습니다.

 

*30년이 넘게 계속되는 9시 가정예배가 한달이 넘어가게 부흥회가 되고 있습니다. 1시간이 넘는 둘만의 가정예배가 오늘은 무슨 은혜를 주실까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심령부흥회를 통하여 남편 한선교사의 어두움의 영들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티벳사역을 끝으로 브라질에 오면서 이제 우리의 사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흥을 통하여 성령님이 갑자기 다시 시작하시는 사역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공격도 심한 사역이므로 기도응원 부탁드립니다.

 

*여전히 현지 장로교회와 젊은이들과의 교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선교사를 특히 한인 선교사를 으로 보는 시선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합니다. 또한 백인 우월주의와 월등 우월하게 느껴지는 유럽문화 (건축/ 미술/ 음악 등등)에 살짝 눌려 있기도 합니다. 브라질이 만만하게 보일만큼 더 기도해야겠지요.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FMnC 선교회, IT 선교훈련, 파송을 받았습니다.

 

*몇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톡을 통해서 매일 만나는 6개월 된 손녀가 엄청난 기쁨과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2019412

우리동네 슈퍼, 길거리에서 권총강도 소식이 빈번한

상파울 (사도바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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